[즉시분석] 코웨이, 외인 매수세 이어져..매력있나?

외국인 투자자가 최근 코웨이를 연일 매수하고 있다. 25일인 이날 오후 1시 35분 현재는 전일 대비 1.96% 내린 1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외국인 투자자는 10일 연속으로 코웨이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한 코웨이 주식은 총 20만9619주로 발행주식수의 0.28% 규모다. 같은 기간 코웨이 주가는 9만7700원에서 10만2000원으로 4.4% 상승했다.





이런 가운데 코웨이는 최근분기 매출과 이익이 모두 줄었다.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61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5% 줄어든 964억원을, 순이익은 14% 감소한 778억원을 기록했다.

2016년 연간으로 살펴보면, 매출액은 3% 늘어 2조3763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388억원, 2436억원으로 27%, 29% 감소했다. 코웨이는 지난해 일부 얼음정수기에서 이물질이 발견돼 리콜 이슈가 발생했고, 판매비와관리비 중 소비자보상비 계정으로 524억원을 처리하는 등 2016년 한 해 얼음정수기 리콜 관련 일회성 비용 약 1200억원이 발생했다.



올해 1분기도 이익은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25일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예상한 코웨이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0.7%) 늘어난 6279억원이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3%, 15% 감소한 1081억원, 814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최근 3개월 간 코웨이의 실적을 예상한 증권사들의 평균치다.

한편 코웨이는 2017년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대비 13%, 46% 늘어난 2조6760억원, 4940억원으로 전망했다. 증권사들이 예상한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5689억원, 4785억원으로, 코웨이의 전망치는 컨센서스 대비 각각 4%, 3% 높은 수준이다.



4월 12일 IBK투자증권 안지영 연구원은 환경가전의 제품력 강화와 영업 조직력 재정비, 시장 선도 제품 출시 등으로 2017년 매출과 이익이 모두 증가할것으로 전망했다. Haier(정수기), Konka(비데) 등 중국 사업의 파트너 확대 관련 본계약이 진행 중에 있어 향후 실적 증가의 중요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안 연구원이 전망한 코웨이의 2017년 1분기 개별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250억원(+8%, 전년 동기 대비), 1080억원(-15%)이며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조4290억원(+10%, 전년 대비), 4940억원(+34%)이다.

코웨이의 재무상태는 양호하다.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60%로 낮고 유동비율은 111%로 높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18%며,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56배다.

배당 매력도 눈길을 끈다. 2013년 이후 매년 주당 2000~3200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으며, 이 기간 동안 시가배당률은 2.4%~4.1%, 배당성향은 59%~96% 가량이다. 만약 올해도 전년과 같은 320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3.1%다(현재 주가 기준).



지난해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31.2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6.42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0.6%다. 코웨이의 주가는 자산 대비 높은 프리미엄을 받고있어 향후 등락 폭이 클 수 있음은 투자자가 유의할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