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현대그린푸드, 기관 9일 연속 'BUY'

기관 투자자가 9일(이하 거래일 기준) 연속으로 매수하는 현대그린푸드가 눈길을 끈다. 25일 오후 12시 54분 현재 전일 대비 1.5% 내린 1만6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그린푸드는 단체급식 및 식자재 유통을 전문으로 하는 현대백화점 계열사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기관 투자자는 9일 연속으로 현대그린푸드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기관 투자자가 순매수한 현대그린푸드 주식은 총 42만9598주로 발행주식수의 0.44% 규모다. 같은 기간 현대그린푸드 주가는 1만5700원에서 1만6350원으로 4.1% 상승했다.





현대그린푸드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한 9080억원이다(이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26% 증가한 375억원이며 지배지분 순이익은 77% 증가한 170억원이다.

전기와 비교해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7배, 1.9배 급증했다. 지난해 4분기 중에 에버다임 외 11개 기업을 종속기업으로 신규편입시킨 영향이다. 2016년 말 기준 현대그린푸드는 에버다임을 포함해 24개의 종속기업을 보유하고 있다.

에버다임(지분율 45.4%)은 코스닥에 상장된 건설중장비 제조업체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2992억원(별도 기준)으로, 현대그린푸드의 종속회사 중 현대에이치앤에스(지분율 100%) 다음으로 규모가 크다.



연간으로 살펴봐도 매출과 이익이 모두 성장했다. 2016년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9% 증가한 2조5217억원이다. 영업이익은 20% 증가한 1052억원이며 지배지분 순이익은 4% 증가한 949억원이다.



사업부문별 매출변화를 살펴보면 중장비 부문의 종속회사가 편입됨에 따라 2015년에는 없었던 중장비 부문의 매출이 지난해 3374억원 발생했다. 그리고 전체 매출액의 60% 비중을 차지하는 식재, 푸드서비스, 유통부문의 매출액도 1조4938억원에서 1조5676억원으로 4% 증가했다.



25일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앤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예상한 현대그린푸드의 올해 매출액은 2조5342억원(+0.5%, 전년대비), 영업이익은 1088억원(+3.4%, 전년대비)으로 예상했다. 이는 최근 3개월 간 현대그린푸드의 실적을 예상한 증권사들의 평균치다.



재무상태는 매우 안전하다. 지난해 말 기준 부채비율은 37%로 낮고 유동비율은 241%로 높다. 차입금도 거의 없어 이에 따른 이자비용은 미미하다.

지난해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6.6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04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6.3%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