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배당] 메가엠디, 전일 시가배당률 2.5% '터치'

전일(24일) 메가엠디의 시가배당률이 최근 한 달 중 처음으로 2.5%에 도달했다. 메가스터디의 계열사인 메가엠디는 전문대학원 입시시험 분야에서 약 60%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성인 전문 교육업체다.

메가엠디의 실적과 주가는 사업 특성 상 전문대학원의 입시 정책 변화에 영향을 크게 받는 편이다. 지난해 하반기 사법고시 폐지 이슈와 함께 상승 조짐을 보이기 시작한 주가는 올 초 크게 급등해 7000원대로 올랐다.

그러다 최근에는 다소 조정을 받은 상태다. 24일 종가는 전일 대비 4.35% 내린 3960원으로, 1월 13일 기록한 52주 최고가(7450원)보다 47% 낮은 수준이다.





2015년 12월 상장한 메가엠디는 지난해 주당 100원의 첫 배당금을 지급했다. 연말 종가 기준 시가배당률은 2.3%다.

24일 저가인 3925원과 2016년 연간 배당금 100원 기준 시가배당률은 2.55%로, 이는 최근 한 달 중 최고치다. 종가인 3960원 기준으로는 이보다 0.02%p 내린 2.53%를 기록했다.



지난해 메가엠디의 수익성은 다소 부진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2% 감소한 657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92% 줄어든 8억원이다(연결 기준). 순이익은 79% 감소한 19억원을 거뒀다.

이는 사업 확장에 따른 투자비 증가의 영향이 크다. 지난해 메가엠디는 경찰공무원시험 전문 업체인 메가CST를 보유한 에스이글로벌을 흡수합병했다. 이후 12월에는 경기도 안성에 500명 규모의 경찰 기숙학원을 설립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매출원가율과 판관비율은 각각 전년 대비 1.8%p, 12.4%p 상승했다.

이런 가운데, 수익성 악화에도 주당 100원의 배당금을 지급하면서 배당성향은 75%를 기록했다. 즉, 별도기준 순이익(약 28억원)의 75%를 주주들에게 배당금으로 돌려준 것이다.



신규 사업 투자로 실적은 다소 악화됐으나, 차입금을 조달하지 않고 안정적인 재무상태를 유지한 점이 눈에 띈다.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10%로 낮고 유동비율은 585%로 높다.

메가엠디가 보유한 현금성자산과 금융자산의 합계는 240억원으로, 24일 시가총액(886억원)의 27%에 해당한다. 2016년 배당총액 21억원과 비교하면 약 11배다.



24일 종가와 2016년 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47.2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40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는 3.0%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