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블루콤, 생산능력 확대로 매출증가..기관 '관심'

기관 투자자가 매수하는 블루콤이 눈길을 끈다. 24일 오후 2시 51분 현재 전일 대비 0.4% 내린 1만1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블루콤은 휴대폰용 마이크로 스피커, 리니어 진동모터, 블루투스 헤드셋 등 휴대폰 부품 제조업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기관 투자자는 최근 20 거래일 중 15일 동안 블루콤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기관 투자자가 순매수한 블루콤 주식은 총 16만8606주로 발행주식수의 0.88% 규모다. 같은 기간 블루콤 주가는 1만150원에서 1만1350원으로 11.8% 상승했다.





블루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한 504억원이다(이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1% 감소한 58억원이며 지배지분 순이익은 53% 증가한 89억원이다.



연간으로 살펴보면 매출은 늘고 이익은 줄었다. 2016년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 증가한 2388억원이다. 영업이익은 17% 감소한 270억원이며 지배지분 순이익은 25% 감소한 234억원이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14.9%에서 11.3%로 낮아졌다. 매출원가율은 1.3%p 낮아졌으나 판관비율이 4.9%p 높아진 영향이다. 판관비의 세부내역을 살펴보면 특히 연구개발비가 2015년 37억원에서 2016년 109억원으로 3배 가량 늘어났다. 매출액 대비 비율도 1.7%에서 4.6%로 높아졌다.



한편, 2013~2014년에 걸쳐 블루콤의 급성장을 이끌었던 블루투스 헤드셋 제품은 지난해에도 그 생산능력을 확대시켰다. 2016년 말 기준 생산능력은 1200만개로 전년 대비 350만개가 늘어났다. 이와 함께 생산실적도 641만개에서 874만개로 늘어났다. 블루콤은 블루투스 헤드셋 제품 전량을 LG전자를 통해 판매하고 있다.



재무상태는 매우 안전하다. 2016년 기준 부채비율은 15%로 낮고 유동비율은 536%로 높다. 차입금도 거의 없다. 순현금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 - 차입금)도 풍부하다. 블루콤이 보유한 순현금자산은 961억원으로 전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2179억원 대비 약 44% 가량이다.

2016년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9.3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26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3.5%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