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족보] 포스코 1분기 호실적..다른 철강사는?

전일(18일) POSCO가 정정된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17년 1분기 잠정 매출액은 15조7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늘었다. 건설부문 및 해외철강 이익개선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7% 늘어난 1조3650억원을 기록했고, 순이익은 137% 증가한 8509억원이다.

한편 전일 발표한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 3월 30일에 발표했던 잠정치 대비 각각 4772억원, 1650억원 많아 더욱 눈길을 끈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의 증가폭이 커 영업이익률은 5.3%에서 9.1%로 3.8%p 상승했다.



이런 가운데, 아이투자(www.itooza.com)는 다른 국내 철강사들의 1분기 예상실적을 살펴봤다. 그 결과 대한제강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206억원(+36%, 전년 동기비), 143억원(+53%)으로, 1분기 컨센서스가 있는 6개 종목 가운데 가장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이 제공한 최근 3개월 간 증권사 예상치 평균이다.

대한제강 외에도 세아제강, 현대제철, 세아베스틸, 한국철강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 반면, 동국제강은 매출액 증가에도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대한제강은 철스크랩을 원재료로 빌릿(Billet)을 생산하는 제강사업과 반제품인 빌릿을 원재료로 철근을 생산하는 압연사업을 한다. 업계는 1분기 철근가격이 톤당 3만5천원 인상으로 타결됐으며, 건설 착공물량이 올해 상반기에 집중돼있어 견고한 철근 수요 및 부족한 철근 재고수준으로 1분기 실적이 개선될거라 내다봤다.

세아제강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4%, 39% 늘어난 4891억원, 274억원으로 전망됐다. 다만 17일 삼성증권 백재승 연구원은 세아제강에 대한 리포트에서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4639억원(+8%, 전년 동기 대비), 237억원(+20%)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말에 인수한 미국 공장의 고정비 투입이 단기 실적에 영향을 줄 것이란 설명이다. 미국 공장은 올해 하반기부터 가동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익 기여도는 2018년부터 본격화될 것이라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