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주] 아프리카TV, 4Q 호실적..올해도 '맑음'

아프리카TV가 인기 BJ 이탈 우려에도 불구하고 호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오후 2시 15분 현재 주가는 전일 대비 0.6% 오른 2만3150원이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아프리카TV 주가는 지난해 7월 28일 연중 최고가(3만4350원)을 기록한 이후 내리 하락했다. 현재 주가는 지난해 최고가 대비 32% 내렸다.

[표] 아프리카TV 주가 추이

(자료: 아이투자)



인기 BJ(브로드캐스트자키)들의 아프리카TV 이탈이 주가 하락의 배경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0월 윰댕, 대도서관 등 연매출 수억원을 거두는 대표 BJ들이 아프리카TV를 떠났다. BJ가 상업방송으로 벌어들인 광고 수익을 아프리카TV와 배분하는 과정에서 갈등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프리카TV를 떠난 BJ들은 광고수익 대부분을 BJ가 수취하는 타 플랫폼(유튜브 등)으로 자리를 옮겼다.

다만, 스타 BJ 이탈이 아프리카TV의 실적 성장세에는 큰 영향을 미치진 않았다. 2016년 4분기 아프리카TV의 연결 매출액은 214억원(+30%, 전년동기대비), 영업이익은 51억원(+203%)다. 증권업계가 예상한 영업이익 45억원을 12% 상회했다. 스타 BJ 이동으로 인한 우려를 불식시킨 호실적이다.

증권가는 2017년 1분기도 아프리카TV가 실적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 전망한다. 지난 3월 22일 보고서를 낸 IBK투자증권 김한경 연구원은 ASL(아프리카 스타크래프트 리그), WBC 생중계, 일부 BJ 복귀 등으로 아프리카TV의 트래픽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증권가가 예상한 아프리카TV의 2017년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 늘어난 218억원, 영업이익은 36% 증가한 50억원이다.

[표] 아프리카TV 분기별 실적 추이

* 2017년 1분기는 증권가 예상치
(자료: 아이투자, WiseFN)

현재 주가와 2016년 실적을 반영한 아프리카TV의 주가수익배수(PER)는 24.5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4.39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7.8%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