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점검] 피에스케이, KB자산&한국밸류 보유..1Q 전망은?

KB자산운용(이하 KB자산)과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하 한국밸류)이 지분을 5% 이상 보유한 피에스케이의 1분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18일 오후 12시 59분 현재 피에스케이 주가는 전일 대비 3% 오른 1만3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18일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예상한 피에스케이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7% 늘어난 441억원이다. 영업이익은 904% 증가한 71억원, 순이익은 755% 늘어난 55억원으로 각각 예상했다(이하 연결기준). 이는 최근 3개월 간 피에스케이의 실적을 예상한 증권사들의 평균치다.

특히, 피에스케이의 1분기 예상치는 최근 들어 상향됐다. 가장 최근인 지난 10일 유안타증권의 이상언 연구원은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487억원(전년 동기 대비 +107%), 76억원(+964%)으로 예상했다. 이는 2월 27일 발표된 하이투자증권의 예상치 대비 23%씩 많은 수준이다.





1990년 설립된 피에스케이는 반도체 전공정 장비 제조업체다. 주력 제품인 Dry Strip(감광액 건식 제거기) 부문에서는 세계 시장에서 약 28%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올해 삼성전자를 포함한 글로벌 메모리소자 업체들의 3D NAND 설비구축이 본격화될 것으로 파악했다. 이와 함께 3D NAND 설비용 Dry Strip을 공급하는 피에스케이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피에스케이의 2017년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2062억원(전년 대비 +26%), 384억원(+52%)으로 내다보며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액이 2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런 가운데, KB자산운용은 2014년 4월 9일(이하 보고서 작성 기준일) 피에스케이 지분을 5% 이상 보유했다고 신규보고한 뒤, 대체로 늘려오며 2015년 8월 31일 기준 25.28%를 보유했다고 공시했다.

그러다 2015년 말부터 피에스케이의 지분을 축소하는 추세로 돌아섰다. 특히 2016년 반도체 투자 확대에 따른 기대감과 함께 그간 조정을 받은 주가가 다소 회복된 가운데, KB자산운용은 2016년 한 해 동안 지분율을 6%p 이상 줄였다. 가장 최근인 2017년 2월 28일 기준 보유 지분율은 10.42%다.



한국밸류의 경우 KB자산과 비슷하게 그간 늘려오던 지분을 2016년에 대체로 축소했다. 특히, 주가가 1만4000원 내외까지 오른 2016년 8월 말에는 지분을 5% 미만(3.80%)으로 줄였다.

그러다 최근인 2017년 2월 7일 지분을 다시 5% 이상 보유했다고 보고했다.



피에스케이의 재무상태는 양호하다.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18%로 낮고 유동비율은 658%로 높다. 차입금도 거의 없어 이자비용이 미미하다.

배당도 꾸준히 지급해왔다. 최근 4년간 매년 주당 100~250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으며, 이 기간 동안 시가배당률은 1.0%~2.2%다. 배당성향은 12%~38% 가량이다. 만약 올해도 전년과 같은 25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1.8%다(현재 주가 기준).



2016년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4.2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41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9%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