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점검] 롯데푸드, 한국밸류 6.27% 보유...1분기 실적은?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하 한국밸류)이 지분 6.27%를 보유한 롯데푸드의 올해 1분기 매출은 늘지만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할 전망이다. 18일인 이날 오후 1시 8분 현재 전일 대비 0.9% 내린 61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18일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예상한 롯데푸드의 1분기 개별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 늘어난 4374억원이다. 매출액 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3% 감소한 191억원, 순이익은 4% 줄어든 147억원으로 각각 예상했다.





증권사들이 예상한 롯데푸드의 1분기 영업이익 평균치는 전년 대비 감소할 전망이나 최근 리포트를 발표한 하나금융투자 심은주 연구원과 IBK투자증권 김태현 연구원은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대비 4.3%, 2.2% 늘어난 206억원, 20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IBK투자증권 김태현 연구원은 지난 12일 롯데푸드 리포트에서 유지·식품부문의 외형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기대했다. FS부문도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며 가정간편식 제품 라인업 강화와 유통채널 확대로 후레쉬델리카 실적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하이투자증권 이경신 연구원은 원재료부담 증가 가능성과 상대적으로 이익률이 낮은 FS부문의 매출비중이 증가하고 있어 이익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 이 연구원이 예상한 롯데푸드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432억원(+4.8%, 전년 동기 대비), 187억원(-5.1%)이다.



연간으로 살펴보면 매출과 이익이 모두 증가할 전망이다. 증권사들이 예상한 2017년 매출액은 1조8295억원(+4%, 전년 대비)이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862억원(+8%), 649억원(+12%)이다. 이는 최근 3개월 간 롯데푸드의 실적을 예상한 증권사들의 평균치다.



이런 가운데 한국밸류는 최근 롯데푸드의 보유 지분을 확대했다. 한국밸류는 롯데푸드의 지분 5.07%를 보유했다고 2016년 6월 13일 처음 공시했고, 지난달인 3월 31일(보고서 작성 기준일)에 6.27%로 직전 보고 대비 1.2%p 늘렸다고 밝혔다. 이 기간 주가는 대체로 하락세를 보여 2016년 6월 13일 84만6000원에서 2017년 3월 31일 62만4000원으로 26% 내렸다.



롯데푸드의 재무상태는 안전하다. 지난해 4분기 개별 기준 부채비율은 42%로 낮고 유동비율은 165%로 높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9%며,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35배다.

최근 5년간 매년 주당 배당금을 늘려 지급해, 주당 배당금은 2012년 1250원에서 2016년 6000원이 됐다. 다만 이 기간 평균 시가배당률은 0.5%로 시중금리보다 낮은 수준이다. 배당성향은 2%~14% 가량이다. 만약 올해도 전년과 같은 600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1.0%다(현재 주가 기준).



지난해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4.5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90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6.2%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