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 '오늘의 승부주'는 잘 알려지지 않은 우량주 중 중장기적으로 관심권에 둘만한 종목을 공개하는 코너입니다. '큰손' 투자자들이 지분을 확대하거나 실적 개선의 촉매가 발생한 종목, 기업 가치에 비해 과도하게 주가가 하락한 종목 등을 다룹니다. 오늘 하루에 승부를 보는 게 아니라, 오늘부터 관심권에 두는 종목으로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사람인에이치알(이하 사람인HR) 주가가 연중 최고가를 기록한 가운데, 최근 기관 투자자가 사람인HR에 높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오후 1시 2분 현재 주가는 전일 대비 1.4% 내린 2만950원이다.사람인HR 주가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서서히 상승해왔다. 지난해 7월 초 1만5000원대에 머물던 주가는 최근 2만1000원대로 올랐다. 지난 4일엔 장중 연중 최고가인 2만175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3월까지 사람인HR 주식을 내다팔던 기관투자자들은 최근 주식을 매수하고 있다. 3월 6일부터 4월 5일까지 1개월간 기관은 46만8017주를 순매수했다. 이는 사람인HR 상장 주식의 4.0% 규모다.
[표] 사람인HR 주가, 기관 누적 순매수 추이
(자료: 아이투자)
사람인HR은 온라인 취업 플랫폼 ‘사람인(www.saramin.co.kr)’을 운영하는 업체다. 이 밖에 인력파견, 헤드헌팅 등 사업을 진행 중이다. 2016년 기준 사람인 채용광고에서 발생하는 매출이 전체의 61%를 차지했다. 인재파견 매출은 38%, 헤드헌팅은 1%다.
채용 공고를 내는 기업은 온라인 취업 플랫폼의 유료서비스를 활용해 자사 채용 계획을 광고할 수 있다. 광고주 역할을 하는 기업이 플랫폼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방문자수인데, 사람인은 2016년 기준 월 평균 264만명의 방문자를 보유한 업계 1위 플랫폼이다. 상위 3개사 중 시장 점유율은 44.9%(2015년, 2016년)로 안정적인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표] 온라인 취업 플랫폼 월 평균 순방문자(위), 점유율(아래) 추이
(자료: 사람인HR)
온라인을 활용한 채용 공고가 늘어나면서 업계 1위 사람인HR의 채용 광고 매출도 안정적으로 성장 중이다. 채용 광고 매출은 2015년 366억원에서 2016년 450억원으로 증가했다. 분기별로 살펴보면 채용 시즌(주로 2, 4분기)에 따라 등락이 있지만, 전반적인 매출규모가 늘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표] 사람인 분기별 온라인 채용 광고 매출 추이
(자료: 아이투자, 사람인)
사람인HR은 지난해 매출액 737억원(+7.6%, 전년 대비), 영업이익 133억원(+30%), 순이익 103억원(+19%)을 거뒀다. 온라인 채용 광고 매출이 전체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현재 주가와 2016년 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22.3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3.31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4.8%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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