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Q 족보] 실적 '굿' & 1Q 실적 'UP' 된 중소형주 20선

지난 31일, 12월 결산 상장사들의 사업보고서 제출이 마감됐다.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국내 약 1800개 상장사 가운데 59%에 해당하는 1059개 기업의 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12월 결산, 제조업 기준). 이 중 66개는 '코스피 100'에 포함되는 대형주, 993개는 중소형주다.

이런 가운데, 3월 31일은 12월 결산 상장사들의 2017년 1분기가 마감된 날이기도 하다. 이에 아이투자(www.itooza.com)는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늘었고, 증권사들의 1분기 예상치도 올해 들어 상향된 중소형주를 찾아봤다.

와이즈에프엔이 제공한 증권사 예상치 평균의 이전 기준일은 2016년 4분기(10월~12월), 이후 기준일은 2017년 1분기(1월~3월)다. 또한 예상치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ESP 추정에 참여한 증권사들이 최소 3군데 이상인 기업들로 추렸다.



이를 영업이익 예상치가 크게 상향된 순서로 정렬한 결과 F&F, 테스, 대한유화, 동원산업, 대웅제약, AP시스템, DMS 등이 이름을 올렸다.



F&F는 라이센스 브랜드인 '디스커버리', 'MLB' 등을 보유한 의류 전문 업체다. 주력 제품의 판매 호조와 함께 지난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0%, 174% 증가하는 등 호실적을 거뒀다.

올해도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최근 3개월 간 증권사들의 예상한 F&F의 1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2%, 87% 증가한 1023억원, 87억원이다. 지난해 말 예상치와 비교하면 각각 5%, 64% 상승했다.

가장 최근(3월 21일)에 하나금융투자의 이화영 연구원이 발표한 리포트가 예상치를 끌어올리는데 크게 기여했다. 이 연구원은 디스커버리의 점당 매출 개선과 MLB의 면세 채널 확장 등을 근거로 F&F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071억원(전년 동기 대비 +17%), 108억원(+132%)으로 전망했다.

유전자 분석 및 진단시약 전문업체인 씨젠은 2016년 실적 기준 PER이 123배로 20개 종목 중 가장 높다. 2017년 예상 순이익 110억원과 전일 시가총액 8788억원을 기준으로 PER을 계산하면 약 80배로 내려가지만, 여전히 높은 편이다.

씨젠의 지난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9%, 7% 증가한 202억원, 25억원을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업계는 최근 1년간 고객 수가 20개에서 209개로 10배 가량 늘어난 점에 주목하며 올해 성장이 더욱 돋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3개월 간 증권사들이 예상한 씨젠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7%, 73% 늘어난 202억원, 34억원이다. 지난해 말 예상치와 비교하면 각각 1%, 12%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