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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매수 : 없음
추가매수 : KG모빌리언스(유상증자)
전부매도 : 없음
부분매도 : KG모빌리언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2월달에 이어 3월달도 매우 좋은 장이었습니다.
중국 관련주들의 주가가 다소 위아래로 흔들리기는 했습니다만, 대형주와 중소형주를
가리지 않고 전반적으로 주가가 많이 오른 느낌입니다. 특히 실적발표를 기다리며
다소 불안했던 기업들이 많았는데 대체로 생각보다는 좋은 성과를 낸 것 같습니다.
내수소비만 조금 더 살아나면, 2017년은 대체로 무난하거나 좋은 성과를 기대해
보아도 좋을 듯 합니다. 특히 2016년에 부진했던 홈쇼핑 기업들이나 중소형
제약주들의 경우 최근 주가가 상당히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지금도 크게
비싸보이지는 않습니다. 아직은 좀 더 기다려볼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달에 가장 기억나는 것은 아트라스BX의 전자투표에 참여했던 일입니다.
주식시장에서 의결권의 가치는 소액주주들에게는 거의 의미가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한국의 주식시장의 경우 그러한 현상이 더욱 두드러지는
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마도 1) 소액주주 대부분이 단기매매의 대상으로만 주식을 바라보고
있어 기업 자체에 대한 관심이 적고, 2) 많은 기업들이 대주주 또는
창업자의 지분율이 높아 소액주주들의 주장이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현실적으로 매우 적다는 점이 중요한 원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위와 같은 문제가 여전히 남아 있기 때문에, 전자투표제의 도입이
주주의 기업에 대한 감시나 견제를 강화하는데 있어서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사실 다소 의문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전자투표에 직접 참여하면서 조금은 생각이 바뀐 것 같습니다.
우선 전자투표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주주총회에 부의된 안건들을 조금 더
꼼꼼하게 검토하게 되었습니다. 꼭 배당금 뿐 아니라 주주총회에서 의결되는
다른 사항에 대해서도 조금은 더 생각해보고 이게 회사에 대해 도움이 될지
안될지를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습니다.
또한 주주총회에 직접 참석하거나 위임장을 쓰는 것에 비해서, 확실히
전자투표는 훨씬 더 표결참석이 쉽다는 것이 와닿았습니다. 이 정도라면
안건의 중요도에 따라 기꺼이 한 표를 행사할 만한 소액주주들이 충분히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대주주나 대주주의 우호지분율이 높지 않은
기업들의 경우 이 문제가 가깝게 와닿을 것 같습니다.
비록 기권을 하더라도 많은 소액주주들이 주주총회 안건에 관심을 갖고
의사표시를 한다는 것 또한 경영진이 좀 더 신중하게 생각하도록 하는
중요한 요인이 될 것 같습니다. 비유하자면 CCTV의 설치가 범죄율을
줄인다는 주장과 비슷한 맥락에서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요즘 주식시장을 보면 확실히 작년에 비해서는 돈을 잃는 투자자보다는
돈을 버는 투자자들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이번 달
투자보고서 란도 좀 더 풍성해지는 듯 합니다.
다음달에도 투자보고서 란이 풍성하기를 바라면서, 다음달에 다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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