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최근 한 달 중 17일(이하 거래일 기준)동안 서한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한 서한 주식은 총 271만5649주로 발행주식수의 2.69% 규모다. 같은 기간 서한 주가는 급등했다. 2160원에서 2700원으로 25.0% 상승했다.
1971년 대구주택공사로 설립한 서한은 대구지역 종합건설업체다. 45년간 주택건설, 토목, 건축공사업, 부동산임대업을 해왔다. 작년 3분기 누적 기준 사업부문별 매출 비중은 분양이 61%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는 건축 31%, 토목 8% 순이다.
지난 17일 정정한 감사보고서를 토대로 역산한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170억원) 증가한 1321억원이다(이하 개별 기준). 수익성이 개선되며 영업이익은 172%(186억원) 늘어난 29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면서 순이익은 203억원으로 159%(125억원) 증가했다.
작년 4분기 매출원가율과 판관비율은 각각 76%, 1%다. 전년 동기 대비 7%p, 6%p 하락하며 영업이익률도 9.4%에서 22.3%로 상승했다. 지난해 4분기 판관비는 1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4억원 줄었다. 대손상각비가 감소한 영향이다. 2015년 4분기에는 대손상각비 17억원을 인식했으나, 2016년 4분기에는 대손충당금 환입이 발생하며 대손상각비가 54억원 감소한 -37억원을 기록했다.
2016년 연간 실적을 살펴봐도 꾸준한 실적 성장이 눈에 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515억원) 증가한 4996억원이다. 영업이익은 126%(499억원) 늘어난 895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2016년 영업이익률은 17.9%를 기록해 두 자릿수가 됐다. 연간 영업이익률은 최근 5년간(2012~2016) 꾸준히 개선되는 추세다('12년 3.8% → '13년 4.9% → '14년 7.4% → '15년 8.8% → '16년 17.9%). 순이익도 647억원으로 전년의 2배가 됐다.
지난 20일 신영증권 박세라 연구원은 서한의 리포트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대규모 자체사업 준공 여파로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4% 감소할 거라 내다봤다. 그러나 수익성이 우수한 자체사업(서한이다음, 시지 3차, 수목원 서한이다음 등)이 늘며 연간 영업이익률은 0.6%p 오른다는 판단이다. 한편, 박 연구원이 추정한 올해 1분기 매출액은 870억원(전년 동기 대비 -18%), 영업이익은 130억원(-7%), 순이익은 98억원(-8%)이다.
2016년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4.2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28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30.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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