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황금에스티, 외인 'BUY'...4Q 수익성 개선

외국인 투자자가 매수하고 있는 황금에스티가 눈길을 끈다. 29일오후 1시 38분 현재 전일 대비 0.2% 오른 9220원에 거래되고 있다. 황금에스티는 열연, 냉연 스테인리스 강판 전문 가공업체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최근 한 달 중 16일(이하 거래일 기준)동안 황금에스티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한 황금에스티 주식은 총 13만8338주로 발행주식수의 0.99% 규모다. 같은 기간 황금에스티 주가는 8940원에서 9200원으로 2.9% 상승했다.





황금에스티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610억원이다. 영업이익은 205% 증가한 79억원이며, 지배지분 순이익은 402% 증가한 92억원이다. 매출에 비해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영업이익률도 6.1%에서 12.9%로 6.8%p 높아졌다.



연간 기준으로 살펴봐도 황금에스티의 수익성은 눈에 띄게 개선됐다. 2016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30% 증가한 2253억원이다. 영업이익은 138% 증가한 202억원이며, 지배지분 순이익은 378% 증가한 207억원이다. 2016년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4.1%p 높아진 9%다.



회사 측은 이러한 호실적의 원인으로 ▲당기 중 종속회사 추가편입, ▲업황개선으로 인한 영업이익 증가, ▲유형자산 처분으로 영업외수익 증가를 꼽았다.

지난해 황금에스티는 인터컨스텍을 종속기업으로 편입해, 매출과 이익의 규모가 커졌다. 지난해 1분기 중 인터컨스텍의 지분을 47.7%에서 49.6%로 높여 종속기업으로 추가 편입시켰다. 이후 2분기 중에 추가 지분을 취득하여 지분율을 73.5%로 높였으며 2016년 말까지 지분율 73.5%를 유지했다.

인터컨스텍은 황금에스티의 종속회사 중 매출규모가 가장 크다. 다만 인터컨스텍의 2016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28% 감소한 639억원을, 당기순이익은 18% 감소한 54억원을 기록했다. 황금에스티는 인터컨스텍 외에도 유스틸, 주은테크, 하이텍서비스, 이상기술투자 등 4개의 종속기업을 추가로 보유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유형자산처분이익은 47억원 반영되면서 당기순이익이 늘었다.


황금에스티는 2016년 결산배당금으로 전년 대비 50원 늘어난 75원을 지급한다. 최근 5년간 배당도 꾸준히 지급해왔다. 이 기간 동안 평균 시가배당률은 0.9%이며 평균 배당성향은 9.9%이다.

* 과거 주식 수 변화가 있어, 주당 배당금은 그에 맞춰 수정된 값임.



지난해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6.2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65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5%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