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현대엘리베이, 외인 매수세 '눈길'

외국인 투자자가 매수하고 있는 현대엘리베이가 눈길을 끈다. 전일(28일) 직전일 대비 2.7% 오른 6만3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최근 한 달 중 13일(이하 거래일 기준)동안 현대엘리베이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한 현대엘리베이 주식은 총 37만2771주로 발행주식수의 1.51% 규모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 23일과 24일에만 24만9458주(총 발행주식수의 1%)를 순매수했으며, 이틀 간 주가는 7.5% 상승했다.





지난 16일 제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엘리베이의 2016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21% 증가한 1조7588억원이다. 영업이익은 16% 증가한 1816억원이며 지배지분 순이익은 1287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연간 순이익 흑자전환은 지난해 4분기의 영향이 컸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4970억원이다. 영업이익은 3% 소폭 감소한 463억원이며 지배지분 순이익은 흑자전환(+1745억)한 1421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엘리베이는 지난해 4분기 중에 이연법인세자산 1309억원을 추가로 인식하면서 법인세환급이 발생했다. 그 결과, 지난해 4분기 법인세 환급액은 1275억원으로, 순이익을 증가시키는 효과를 가져왔다. 2016년 말 기준, 이연법인세자산 순액은 1389억원이다.



재무상태는 양호하다. 2016년 기준 부채비율은 169%고 유동비율은 145%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16%며, 이자보상배율은 5배로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

현대엘리베이는 연간 순이익이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5년 만에 배당금을 지급한다. 2016년 결산배당금은 주당 500원이며 시가배당률은 0.9%다. 2016년 별도 순이익을 기준으로 한 배당성향은 18%다.

2016년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2.1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6.5%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