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동국산업, 기관 연일 매수..PER 11.4배

기관 투자자가 9일(이하 거래일 기준) 연속으로 매수하는 동국산업이 눈길을 끈다. 28일 오후 2시 23분 현재 전일대비 1.4% 오른 4785원에 거래되고 있다. 동국산업은 냉연강판가공, 판매업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기관 투자자는 9일 연속으로 동국산업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기관 투자자가 순매수한 동국산업 주식은 총 79만8887주로 발행주식수의 1.47% 규모다. 같은 기간 동국산업 주가는 4350원에서 4715원으로 8.4% 상승했다.


* 2017년 2월 16일의 순매수 수량은 127만8386주를 기록.



2월 16일도 기관의 순매수 수량이 많아 눈에 띈다. 총 127만8386주다. 이날 포스코가 공시한 대량보유상황보고서에 따르면, 포스코는 보유한 동국산업의 주식 424만4482주 중 163만2493주를 시간외매매로 처분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가 보유한 동국산업의 지분율은 4.82%로 0.79%p 낮아졌다. 포스코는 경영참가목적이 없는 단순투자목적으로 지분을 보유한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동국산업의 최근 분기 실적은 성장했다. 지난 16일 제출한 감사보고서를 토대로 역산한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300억원) 증가한 1881억원이다(이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57%(18억원) 늘어난 51억원을 기록했다. 지배지분 순이익도 43억원으로 41억원 증가했다.


작년 4분기 판관비 중 수출비용이 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억원 가량 늘며 판관비율은 7.5%에서 10.1%로 2.6%p 올랐다. 2016년 기준 전체 매출 중 내수는 1066억원으로 57%, 수출은 815억원으로 43%를 차지했다. 수출국은 미국, 중국, 일본, 말레이시아 등이다.

다만, 매출원가율은 90.4%에서 87.2%로 3.2%p 줄어 수익성이 개선됐다.

한편, 지분 50%를 보유한 연결대상 종속회사인 동국S&C의 지난해 4분기 이익은 감소했다(관련기사 ▷ [즉시분석] 동국S&C, 4Q 이익 감소에도 기관 연일 매수). 동국S&C는 풍력발전, 건설사업을 한다.

연간으로 살펴보면, 수익성 개선세가 지속되고 있다. 2016년 매출액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3%(188억원) 증가한 7549억원이다. 영업이익은 38%(138억원) 늘어난 505억원이다. 지배지분 순이익은 21%(39억원) 증가한 227억원이다. 이에 따라 연간 영업이익률은 2015년 5.0%에서 2016년 6.7%로 상승했다.



지난 14일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최주홍 연구원은 동국산업의 리포트를 제출했다. 최 연구원은 냉연특수강부문의 영업이익률 개선이 이어지며 올해 실적도 성장할거라 예상했다. 열연과 탄소강 등 원재료 가격과 함께, 판매가격도 상승해 마진이 높아질 거라는 판단이다.

지난 6일 제출한 배당 결정 공시에 따르면, 2016년 1주당 배당금은 150원으로 전년보다 10원 늘었다. 다만 주가가 상승하면서 시가배당률은 0.4%p 낮아진 3.3%를 기록했다. 2011년~2014년 120원으로 배당금을 유지하다가 2015년 140원, 2016년 150원으로 최근 들어 배당금을 늘리는 추세다.



2016년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1.4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71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6.3%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