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국보디자인, 기관 연일 매수세..매력있나?

기관 투자자가 9일(이하 거래일 기준) 연속으로 매수하는 국보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27일 오후 2시 23분 현재 전일과 같은 1만5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기관 투자자는 9일 연속으로 국보디자인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기관 투자자가 순매수한 국보디자인 주식은 총 2만8563주로 발행주식수의 0.38% 규모다. 같은 기간 국보디자인 주가는 1만6200원에서 1만5750원으로 2.8% 하락했다.





이런 가운데 국보디자인은 최근 매출액은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줄었다.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6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81% 줄어든 13억원을, 순이익은 20% 감소한 36억원을 기록했다.

연간으로 살펴봐도 2016년 매출액은 2014억원으로 전년 대비 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8% 감소한 105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107억원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매출액은 늘었지만 비용(매출원가 + 판관비)의 증가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국보디자인은 실내 인테리어 디자인 전문업체로, 비용의 대부분은 원부자재비 외에 외주비와 인건비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지난 2013년 전체 비용의 48%를 차지하던 외주비는 매년 꾸준히 줄어 2016년 585억원으로 전체 비용 중 31%가 된 반면, 같은 기간 원부자재비의 비중은 18%에서 31%로 13%p 상승했다. 외주비 부담은 낮아졌지만 원부자재비 비중은 상승세를 보였다.

2016년 연간기준 전체 비용 중 가장 크게 늘어난 것은 지급수수료로 2015년 71억원에서 125%(88억원) 늘어난 159억원이 됐다. 인건비와 원부자재비도 각각 12%, 7%씩 증가하며 전체 비용은 전년 대비 6% 늘었다. 비용의 증가로 국보디자인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1.4%p 내린 5.2%가 됐다.



이런 가운데, 국보디자인은 배당을 꾸준히 지급해왔다. 최근 5년간 매년 주당 200~250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으며, 이 기간 동안 시가배당률은 1.3%~2.9%다. 배당성향은 6%~20% 가량이다. 만약 올해도 전년과 같은 25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1.6%다(현재 주가 기준).



지난해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1.0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36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4%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