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제주항공, 4Q 호실적에 기관 매수세...투자지표는?

기관 투자자가 매수하고 있는 제주항공이 눈길을 끈다. 24일 오후 1시 17분 현재 전일 대비 0.6% 오른 2만9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기관 투자자는 최근 한 달 중 14일(이하 거래일 기준)동안 제주항공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기관 투자자가 순매수한 제주항공 주식은 총 32만996주로 발행주식수의 1.22% 규모다. 같은 기간 제주항공 주가는 2만6750원에서 2만9700원으로 11.0% 상승했다.

기관투자자는 특히 3월 17일과 20일 양일에 걸쳐 발행주식수의 0.8% 규모인 21만7주를 순매수했는데 이 기간 주가는 8.3% 올랐다. 17일 언론보도에 중국 내부에서 한국에 대한 비난이 지나치다는 자성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여행, 유통, 화장품 종목들이 동반 상승했다.





제주항공은 2월 17일 2016년 잠정 실적을 발표한 뒤, 3월 21일 감사보고서를 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개별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1907억원이다. 영업이익은 8% 증가한 42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254% 증가한 81억원이다.



연간으로 살펴보면, 매년 성장세가 뚜렷하다. 2016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23% 증가한 7476억원이다. 영업이익은 14% 증가한 587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13% 증가한 532억원이다.

제주항공은 2월 17일 잠정실적을 발표하며 종속기업으로 퍼시픽제3호전문사모부동산투자유한회사의 지분 98.65%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이를 반영한 연결기준 2016년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476억원, 584억원으로 2015년 대비 23%, 14% 늘었다. 순이익은 9% 감소한 430억원이다. 종속기업에서 발생한 순손실 2억원 가량이 반영됐다.



제주항공은 2015년 11월에 상장해 2015년과 2016년 모두 배당금을 지급했다. 이기간 주당 400원~500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고, 시가배당률은 1%~1.9% 가량이다. 만약 올해도 50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1.7%다(전일 종가 기준).



지난해 4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4.7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87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9.6%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