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 '오늘의 승부주'는 잘 알려지지 않은 우량주 중 중장기적으로 관심권에 둘만한 종목을 공개하는 코너입니다. '큰손' 투자자들이 지분을 확대하거나 실적 개선의 촉매가 발생한 종목, 기업 가치에 비해 과도하게 주가가 하락한 종목 등을 다룹니다. 오늘 하루에 승부를 보는 게 아니라, 오늘부터 관심권에 두는 종목으로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외국인 투자자와 투신이 평화정공을 동반 매수해 눈길을 끈다. 10일 오후 1시 44분 현재 평화정공은 전일과 같은 1만4900원에 거래되고 있다.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1개월간(2/9~3/9) 외국인은 이 회사 주식 38.3만주(지분 1.8%)를, 투신은 11.5만주(0.6%)를 각각 순매수했다. 연초 대비 누적 순매수량은 각각 56.8만주(2.7%)와 25.2만주(1.2%)다.
이런 가운데 최근 평화정공이 실적 개선을 이룬 점이 눈길을 끈다. 평화정공의 2016년 4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액이 34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지배)은 각각 흑자 전환해 312억원과 31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개월간 증권가의 추정치 평균을 83% 웃돌고, 순이익은 134% 초과했다.
한국·중국·인도 생산법인의 가동률 상승, 'Active Hood' 등 전장품 매출 호조가 외형 증가를 이끌었다. 전년 동기(2015년 4분기) 제품 불량으로 563억원의 판매보증충당금이 반영된 기저효과로 영업이익은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향후 평화정공의 주요 실적 관전포인트는 매출처 다변화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는 현대·기아차와 GM그룹을 주요 거래처로 성장해 왔고, 매출처 다변화 노력을 지속했다. 현재 15개국 48개사에 납품 중이며, 현대차그룹 외 매출비중은 약 23%다.
매출처 다변화는 수익성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비현대차그룹 비중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태창법인(중국)의 지난해 3분기 누적순이익률은 12.7%를 기록했다. 평화정공 연결 기준 순이익률인 2.4%를 크게 웃돌았다.
중국의 사드 보복 우려가 커진 점은 투자자가 유의할 부분이다. 평화정공은 3개의 중국 법인(북경, 태창, 염성)을 보유하고 있고, 지난해 3분기 누적 중국 매출비중은 29%를 기록했다. 지난해 실적 기준 이 회사 PER은 5.9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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