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 '오늘의 승부주'는 잘 알려지지 않은 우량주 중 중장기적으로 관심권에 둘만한 종목을 공개하는 코너입니다. '큰손' 투자자들이 지분을 확대하거나 실적 개선의 촉매가 발생한 종목, 기업 가치에 비해 과도하게 주가가 하락한 종목 등을 다룹니다. 오늘 하루에 승부를 보는 게 아니라, 오늘부터 관심권에 두는 종목으로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KSS해운이 신규 선박 도입을 앞둔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들이 최근 주식을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2월 28일 KSS해운은 전일 대비 1.8% 오른 8950원에 장을 마쳤다. 2일 오전 9시 27분 현재는 전일 대비 1.6% 오른 9100원을 기록 중이다.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KSS해운은 올해 6척의 신규 선박을 용선 계약에 투입한다. 가스선이 5척, 케미칼선 1척이다. KSS해운은 2017년 2월 현재 28척(용선 2척 포함)의 선박을 운항 중인데, 6척의 선박이 추가되면서 매출 성장의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히, 가스선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 가스선은 KSS해운 매출의 약 80%를 차지한다. 현재 28척 중 가스선이 11척인데, 2017년에만 5척이 신규로 도입된다. 특히, 5척 중 3척이 초대형가스선(VLGC)이기 때문에 신규 선박 도입 효과가 발생하는 2017년~2018년 실적 성장을 기대할 만하다.
해운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실적 가시성은 높다. 가스선 사업부문은 일반적으로 5년~7년의 장기 용선계약을 통해 선박을 대여해준다. 해운 시황에 상관 없이 장기간 안정적 매출이 발생하는 구조다. 다만, 매출의 20%를 차지하는 케미칼선은 해운 시황에 따른 운임 변동에 노출돼있어 상대적으로 매출의 안정성이 낮다.
[표] KSS해운 가스선 현황
* 노란 음영이 2017년 신규 도입 예정 선박
* VLGC=초대형가스선, MGC=중형가스선, DWT=적재가능중량(톤)
(자료: KSS해운)
신규로 도입되는 5척의 가스선도 이미 2015년~2016년에 장기 계약을 마무리한 상태다. Gas Wsidom과 Gas Young 2척은 7년, 나머지 3척은 5년의 계약이 체결됐다. 28일 원/달러 환율 1132.3원을 반영하면 연간 563억원의 신규 매출이 기대된다. 다만, 2017년 3월~10월 중 순차적으로 선박이 도입되기 때문에, 신규 선박 도입에 따른 매출 증가 효과는 2018년에 온기로 반영될 것이다.
[표] 신규 가스선 계약 내용
* 2월 28일 환율(1132.3원/달러) 기준
(자료: 아이투자)
신규 선박 도입을 앞두고 외국인 투자자는 KSS해운에 관심을 가지는 모습이다. 외국인은 올해 1월 2일부터 2월 27일까지 KSS해운 주식 27만6213주를 순매수했다. 이는 상장 주식의 1.2% 규모다. 같은 기간 주가는 9.6% 상승했다.
[표] KSS해운 주가, 외국인 순매수 추이
(자료: 아이투자)
KSS해운의 2016년 실적과 2월 28일 종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5.7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88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5.6%다. 2016년 발생한 일회성 비용(사내근로복지금 출연 94억원)으로 인해 과거에 비해 PER이 높아진 상태다. 일회성 비용이 없었다고 가정한 수정 PER은 9.2배, ROE는 9.6%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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