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배당] 디씨엠, 지난해 배당 전년 두 배..시가배당률 3% '터치'

디씨엠의 2016년 연간 배당금이 전년 대비 늘면서 시가배당률이 3%대를 기록해 눈길을 끈다. 1972년 설립된 디씨엠은 가전제품 등에 사용되는 코팅강판을 제조하는 업체다.

디씨엠은 전일(27일) 현금 결산배당 공시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16년 연간 배당금으로 전년의 두 배인 400원을 지급한다('15년 200원→'16년 400원).

배당금이 늘면서 시가배당률도 상승했다. 최근 한 달 중 결산배당 공시 발표 전일(24일)까지 디씨엠의 시가배당률은 1%대에 형성됐다('15년 배당금 기준). 그러다 27일에 2016년 연간 배당금이 400원으로 확정되면서 시가배당률이 3%대로 상승했다.

27일 종가인 1만2550원과 2016년 배당금 400원을 기준으로 산정한 시가배당률은 3.19%다. 장중 저가인 1만2350원 기준으로는 이보다 0.05%p 높은 3.24%를 기록했다.



지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200원으로 유지하던 배당금을 3년 만에 늘린 점이 눈에 띈다. 이와 함께 연말 종가 기준 시가배당률도 상승했다. 작년 말 디씨엠를 보유했던 주주들은 전년 대비 1.3%p 오른 3.2%의 배당 수익을 올리게 된다(당해 말일 종가 기준).



지난해 큰 폭의 실적 개선이 3년 만의 배당 증가를 뒷받침했다. 디씨엠의 2016년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21% 증가한 1285억원으로, 2011년부터 이어진 하락세를 극복했다(이하 연결 기준).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11%, 368%씩 크게 늘어난 194억원, 208억원이다. 이와 함께 영업이익률은 5.9%에서 15.1%로, 순이익률은 4.2%에서 16.2%로 각각 상승했다.



전일(27일) 종가와 3분기 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0.3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03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는 9.9%다. 4분기 지배지분 순이익 및 자본총계를 발표하지 않아 3분기 기준으로 투자지표를 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