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배당] 대한제강, 작년 배당 늘렸다..시가배당률 3.3%

대한제강의 2016년 연간 배당금이 전년 대비 늘면서 최근 시가배당률이 3%대를 기록해 눈길을 끈다. 1954년 설립된 대한제강은 철스크랩을 원료로 빌릿을 생산하는 제강사업과, 반제품인 빌릿을 원재료로 철근을 생산하는 압연사업을 한다.

대한제강은 지난 21일 현금 결산배당 공시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16년 연간 배당금으로 전년보다 80원 늘린 330원을 지급한다.

배당금이 늘면서 시가배당률도 상승했다. 최근 한 달 중 결산배당 공시 발표 전일(20일)까지 대한제강의 시가배당률은 대체로 2.7% 이하에 형성됐다('15년 배당금 기준). 그러다 21일에 2016년 연간 배당금이 330원으로 확정되면서 시가배당률이 3%대로 상승했다.



전일(24일) 종가인 9890원과 2016년 배당금 330원을 기준으로 산정한 시가배당률은 3.34%다. 장중 저가인 9800원 기준으로는 이보다 0.03%p 높은 3.37%를 기록했다.



대한제강은 그간 배당을 꾸준히 지급해왔다. 특히, 지난 2014년 이후 2년 연속으로 배당을 전년 대비 늘린 점이 눈에 띈다('14년 100원→'15년 250원→'16년 330원).

이와 함께 연말 종가 기준 시가배당률도 상승했다. 작년 말 대한제강를 보유했던 주주들은 전년 대비 0.5%p 오른 3.5%의 배당 수익을 올리게 된다(당해 말일 종가 기준).



배당성향을 살펴보면, 순이익이 적자를 기록했던 2014년을 제외하고 대체로 비슷한 수준에 유지됐다. 2014년을 제외한 최근 10년('06~'15년) 평균 배당성향은 약 15%다. 대한제강은 아직 2016년 연간 실적을 발표하지 않았으나, 2016년 배당 총액인 74억원과 평균 배당성향 15%를 기준으로 추산한 별도기준 순이익은 2015년 대비 45% 증가한 약 493억원이다.



전일(24일) 종가와 3분기 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5.6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57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는 10.2%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