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롯데하이마트, 기관&외인 관심..4Q 수익성↑

기관 투자자와 외국인 투자자가 매수하는 롯데하이마트가 눈길을 끈다. 23일 오후 1시 24분 현재 주가는 전일 대비 0.1% 내린 4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기관 투자자는 최근 한 달 중 12일(이하 거래일 기준)동안 롯데하이마트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기관 투자자가 순매수한 롯데하이마트 주식은 총 31만6166주로 발행주식수의 1.34% 규모다. 같은 기간 롯데하이마트 주가는 4만2050원에서 4만9050원으로 16.6% 상승했다.

외국인 투자자도 롯데하이마트를 연일 매수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롯데하이마트가 2016년 실적을 발표한 지난 9일부터 전일까지 10일 연속으로 롯데하이마트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한 롯데하이마트 주식은 총 14만6473주로 발행주식수의 0.62% 규모다.





큰손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눈에 띄는 가운데, 롯데하이마트는 지난 4분기에 개선된 수익성을 거뒀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한 9796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49% 증가한 393억원이다(이하 개별 기준). 순이익은 99% 늘어난 27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10일 리포트를 발표한 동부증권의 차재헌 연구원은 부가세 환급과 비용구조의 안정화 등을 수익성 개선의 원인으로 꼽았다.



2016년 연간 실적을 살펴보면 전년도에 이어 완만한 성장을 이어갔다. 2016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 증가한 3조9394억원이다. 영업이익은 9% 증가한 1745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14% 늘어난 1214억원이다.



차 연구원은 내수 침체로 인해 매출 성장이 강하게 나타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또한, 국내 1위의 가전전문점이라는 진입장벽의 힘이 생각보다 강하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언급하며, 향후 성장성 회복 여부가 관건이라고 판단했다.

4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9.5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61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6.4%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