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환인제약, 4Q 부진에도 외인 연일 매수 '눈길'

지난 4분기 부진한 실적에도 외국인 투자자가 연일 매수하고 있는 환인제약이 눈길을 끈다. 23일 오전 9시 37분 현재 환인제약은 전일 대비 0.34% 오른 1만4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외국인 투자자는 11일 연속으로 환인제약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한 환인제약 주식은 총 7만7599주로 발행주식수의 0.42% 규모다. 같은 기간 환인제약 주가는 1만4150원에서 1만4550원으로 2.8% 상승했다.





환인제약은 지난 3일 4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한 341억원이다(이하 개별 기준). 영업이익은 46% 감소한 34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57% 줄어든 19억원이다.

연간으로 살펴봐도 매출과 이익이 모두 줄었다. 2016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3% 감소한 1414억원이다. 영업이익은 15% 감소한 216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20% 줄어든 164억원이다. 이와 함께 영업이익률은 17.5%에서 15.3%로 하락했다.

지난 21일 리포트를 발표한 미래에셋대우의 김성재 연구원은 지난해 주력 제품의 약가 인하와 보폭스 상품의 성장 부진을 실적 악화의 원인으로 꼽았다.



다만, 올해는 반등이 기대된다. 김 연구원은 약가 인하에 따른 매출 타격이 2016년에 제한될 것으로 판단하며, 올해부터는 개정된 정신건강복지법의 시행으로 본업(정신과 의약품)에서의 성장이 가능할거라 예상했다.

개정된 법은 ▲정신질환자에 대한 초기 집중 치료를 통한 만성화 방지, ▲정신질환자의 인권보호와 복지지원 강화다.

김 연구원은 이러한 개정을 통해 정신과 문턱이 낮아짐으로써 가벼운 증상을 가진 환자의 정신과 진료 확대가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4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6.4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22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4%다. 지난 3분기보다 연환산(최근 4개 분기 합산) 순이익이 감소해 PER은 높아지고 ROE는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