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 '오늘의 승부주'는 잘 알려지지 않은 우량주 중 중장기적으로 관심권에 둘만한 종목을 공개하는 코너입니다. '큰손' 투자자들이 지분을 확대하거나 실적 개선의 촉매가 발생한 종목, 기업 가치에 비해 과도하게 주가가 하락한 종목 등을 다룹니다. 오늘 하루에 승부를 보는 게 아니라, 오늘부터 관심권에 두는 종목으로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신규 카지노 리조트 오픈을 앞둔 파라다이스에 기관 투자자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22일 파라다이스는 전일 대비 1.7% 오른 1만4900원에 장을 마쳤다. 23일 오전 9시 11분 현재는 전일 대비 1.3% 오른 1만5100원을 기록 중이다.올해 들어 기관 투자자들은 파라다이스 주식을 대량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1월 2일부터 2월 21일까지 기관은 파라다이스 209만주를 순매수했다. 이는 상장 주식의 2.3% 규모다. 특히 2월 10일~2월 20일 8거래일 동안 126만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과 함께 주가도 상승했다. 파라다이스의 현재 주가는 지난해 말 대비 20% 올랐다.
[표] 파라다이스 기관 누적순매수, 주가 추이
(자료: 아이투자)
오는 4월 인천 영종도에 파라다이스시티(카지노 복합리조트)가 오픈할 예정이다. 파라다이스시티는 파라다이스가 지난 2년간 1조3000억원을 들여 설립한 복합리조트다. 711실 규모의 특급 호텔과 국내 최대 규모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갖췄다.
파라다이스시티는 베이징, 상하이, 도쿄 등 동북아 주요 도시에서 1시간 30분, 홍콩 대만으로부터는 4시간 거리에 위치해있다. 인천국제공항 주변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을 살려 외국인 관광객들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겠다는 계획이다.
* 파라다이스시티 조감도(위)와 야외수영장(아래)
(자료: 파라다이스)
최근 2년간 파라다이스 드랍액은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2015년 메르스 발생, 중국의 해외원정 도박 규제 등으로 인해 5조원대로 감소했다. 2016년엔 중국 정부의 한국 관광객 제한, 한국의 사드 배치 결정 이후 격해진 반한 심리 등이 배경이 돼 중국인 드랍액이 재차 감소했다.
업계는 파라다이스시티 개장이 드랍액 감소 추세를 반전시킬 실마리가 되지 않을까 기대하는 분위기다.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하는 고객들을 빠르게 흡수할 수 있고, 파라다이스시티 공동 투자자 일본 세가사미(지분율 45%)를 통해 일본인 신규 관광객도 유입될 수 있기 때문이다.
[표] 파라다이스 전체 드랍액, 중국인 VIP 드랍액 추이
(자료: 아이투자, 파라다이스)
2월 17일 리포트를 발표한 한화투자증권의 지인해 연구원은 과거 마카오 사례를 살펴보면 호텔형 카지노에 비해 복합리조트 카지노의 성장성이 더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 또한, 파라다이스가 이번 복합리조트 카지노를 개장함으로써 수익성 높은 고객을 확보할 수 있고, 세가사미와 연계한 마케팅으로 고객군을 넓힐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16년 실적과 22일 종가를 반영한 파라다이스의 주가수익배수(PER)는 24.7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30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5.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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