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족보] 초콜릿처럼..'달콤한' 20선

연인들이 달콤한 초콜릿을 주고 받는 '발렌타인데이'가 찾아왔다. 여전히 추운 날씨 속에 서로 간에 따뜻한 사랑을 확인할 수 있는 날이다.

이를 기념해 지난 2014년 아이투자(www.itooza.com)는 연인들에게 어울릴 만한 달콤한 주식 20선을 소개한 바 있다(☞ [종목족보] '1년 32%'..초콜릿보다 '달콤한' 주식은?).

3년이 지난 지금, 강원랜드와 KT&G 등 당시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던 종목들의 주가 등락률을 살펴본 결과 20개 종목 평균 27% 상승했다. 연평균 약 9% 정도 오른 셈이다. 해당 기간 코스피는 7%(연평균 2.3%), 코스닥은 17%(연평균 5.4%) 각각 상승했다.



특히, 태경화학과 GS홈쇼핑을 제외한 나머지 18개 종목들의 수익률이 (+)를 기록한 점이 눈에 띈다.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코리아에스이로 3년 간 약 119% 급등했다. 하락한 2종목 중 태경화학은 1% 하락에 그쳤고, GS홈쇼핑은 23% 하락했다.

당시 소개된 종목들은 배당 매력도 눈에 띈다. 3년 간 20개 종목의 평균 누적 배당수익률은 약 11%다. 즉, 3년 전에 리스트의 종목들을 같은 금액만큼 매수한 뒤 현재까지 그대로 보유하고 있다면, 배당까지 고려했을때 연평균 약 13%의 수익을 거둔 셈이다.

* 각 종목의 배당수익률은 2014년부터 2016년까지 배당금을 더한 뒤 2014년 2월 14일 종가로 나눴다. 다만, 전일(13일)까지 2016년 배당 공시를 발표하지 않은 기업은 2015년 배당금을 2016년에도 적용했다.



올해도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지난 2014년과 같은 기준으로 영업이익률이 꾸준하게 유지되면서 배당 매력까지 갖춘 달콤한 종목들을 살펴봤다. 최근 5년 평균 영업이익률이 10% 이상이며, 표준편차를 활용해 꾸준한 기업을 선별한다. 또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5년 간 매년 배당을 지급함과 동시에 평균 배당수익률이 3% 이상인 종목들로 추렸다.

이를 평균 영업이익률이 높은 순으로 정렬한 결과 유화증권, KT&G, GKL, 진로발효, KB캐피탈 등이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이 가운데 KT&G, 진로발효, KB캐피탈, 경동제약, 한국쉘석유 등 8개 종목은 2014년에 이어 또 다시 리스트에 포함된 점이 눈에 띈다.

한편 정보통신 소프트웨어 및 관련 장비를 만드는 텔코웨어는 지난해 통신사 투자 감소로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45%, 42% 감소했다. 순이익 감소로 PER이 높아져 지난 3분기 연환산(최근 4개 분기 합산) 기준 약 170배에 형성됐다.



영업이익률과 배당, 2가지 항목으로만 우량기업을 선별하고 보유해도 투자의 달콤함을 맛볼 수 있다. 또한 배당을 많이 주는 회사들을 장기보유했을 때, 주가상승 뿐만 아니라 배당에 따른 수익률 또한 상당하다.

주고 받는 초콜렛처럼 올해가 투자자들에게 달콤한 한해로 기록되길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