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바빌론 부자들의 돈 버는 지혜

바빌론 부자들의 돈 버는 지혜

Richest man in Babylon in 1926.. 1957

- 지은이: 조지 클래이슨 George Samuel Clason 1874~1957

- 옮긴이: 강주헌

- 출판사: 국일미디어 / 2002-01 / 232 / \\8,500

 

미국에서 도로 지도를 최초로 만들기도 한 저자는 출판업으로 많은 재산을 모았다고 합니다. 1926년부터 바빌론 우화를 바탕으로 재테크에 관련된 짧은 얘기들을 써서 출간하기 시작했는데 작은 팜플렛으로 만들어져서 은행과 보험 고객들에게 나눠준 것이 인기가 있었고, 그 중에서 특히 인기가 많았던 얘기들로 엮어 만든 게 이 책이라고 합니다.

 

6천년 전 바빌론은 세상에서 가장 풍요로운 도시였습니다. 저자는 바빌론이 당시 가장 부유한 도시였던 이유는 바빌론의 시민들이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들이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즉 사회가 부유하고 풍요롭기 위해선 부유한 사람들로 사회가 구성 되면 된다는 겁니다. 말 장난 같은 저자의 말씀이지만 바빌론 사람들이 <돈의 가치>를 알았기 때문에 부유할 수 있었다는 설명을 듣고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돈이 돈을 벌게 하는 <돈의 가치> <금융의 원리>에 대해 우화를 통해 설명합니다. 내용적으로 서로 연결되기도 하고 전혀 다른 11개의 글로 구성되었는데, 그 중에서 마음에 와 닿았던 글을 옮기고 제가 받은 느낌을 정리해 봅니다.

 

 

부유한 바빌론이지만 부자와 가난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루 벌어 하루 사는 친구간인 수레 제작자와 악기 연주자는 어느 날 벗어날 길이 없어 보이는 자신들의 가난한 삶에 대해 토로하다 예전에는 같은 가난뱅이였지만 지금은 바빌론에서 가장 큰 부자가 된 옛 친구인 아카드를 찾아가기로 합니다.

 

아카드는 두 친구에게 자신의 경험을 들려줍니다. 아카드는 자신이 태어난 가난한 삶을 탓하지 않고 부유한 삶을 꿈꾸고 달성하려는 노력을 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그가 가진 시간과 노력해서 얻을 수 있는 배움을 통해 돌파구를 찾았습니다. 그러던 중, 당시 가장 부자였던 알가미쉬라는 사람을 만나 부자가 되는 법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됩니다.

 

부자가 되는 첩경은 간단하네. 버는 것보다 덜 쓰게! 자네가 번 돈의 일부를 반드시 저축하게! 그럼 자네는 언젠가 반드시 부자가 될 걸세.

 

알가미쉬의 첫 가르침의 말씀입니다. 그게 전부냐고 묻는 아카드에게 알가미쉬는 그것만으로도 가난한 양치기를 지금의 나로 만들어주기에 충분한 비밀이었다고 말합니다.

 

오늘부터 자네가 번 돈의 1할을 꾸준히 저축한다면, 앞으로 10년 후에 얼마나 많은 돈을 갖게 될 것 같은가? 자네가 저축한 돈은 자네를 위해 일해줄 노예와도 같은 것일세. 돈이 돈을 버는 법일세. 자네가 꿈꾸는 풍요는 작은 것에서 시작된다는 진리를 잊지 말게.

 

알가미쉬의 두 번째 가르침입니다. 번 돈을 얼마나 저축해야 할지에 대해 묻는 아카드에게 삶을 위해 소비하고 떼내도 크게 부담이 되지 않을 수입의 1할만 저축하라고 합니다. 그리고 저축한 돈을 돈이 돈을 벌게 하도록 잘 운용/투자할 사람/대상을 찾아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줍니다.

 

알가미쉬의 가르침에서 중요한 것은 한 번 주어진 유한한 삶에서, 인색한 삶을 살아서는 안 되고 즐거운 삶을 위해서는 궁핍하게 살아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시한 황금비율은

수입의 9할은 생활비, 미래를 위한 저축은 1할입니다.

물론 1할 이상 저축하더라도 생활에 불편을 주지 않는다면 더 많이 저축하면 좋겠지만 어떤 상황에 놓여 있더라도 1할 저축은 가능하고 그렇게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책을 인터넷으로 검색해보았습니다. 거의 빠지지 않고 나오는 것이 부자가 되는 7가지 비결황금의 5가지 법칙입니다. 저는 투자 원칙이랍시고 몇 개로 요약한 글을 별로 좋아하지 않듯이 부자가 되는 방법으로 몇 개의 글로 요약한 것 역시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훌륭하고 멋지게 엑기스만을 뽑은 것은 확실하지만 이렇게 정리되기까지의 과정 혹은 이유를 모르고서는 그 의미를 제대로 파악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의미를 파악하지 못했으니, 정작 그 가르침을 사용할 수 없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요. 몇 번이고 읽어 원칙이 도출된 의미를 이해한 다음 그 원칙이 옳다는 확신을 갖게 된다면 비로소 실행이 가능합니다.

 

제대로 된 원칙은 간단합니다. 그런데/문제는 실행이 어렵습니다.

 

이 글은 얼마 전에 투자에 대해 얘기하다 투자카페에서 알고 지내던 분으로부터 깨침의 말씀을 듣고서 이해하게 되었는데요. 저는 지금까지 가치투자는 쉬운 투자법이라며 입버릇처럼 얘기해 왔었는데, 이런 제 글을 보고서, <원칙은 간단하지만 실행이 쉽지 않다>라는 조언을 주셨는데, 아차! 싶었습니다.

 

 

부자가 되는 7가지 비결은 바빌론의 왕이 바빌론 최고의 부자인 아카드를 초청해서 선발된 100명에게 7일 동안 강의한 하루하루의 주제입니다.

 

1. 일단 시작하라

2. 지출을 관리하라

3. 돈을 굴려라

4. 돈을 지켜라

5. 당신의 집을 가져라

6. 미래의 수입원을 찾아라

7. 돈 버는 능력을 키워라

 

7일째 강의 마지막 날, 아카드는 배운 것을 즉시 실행하면 부자가 될 거라는 당부의 말씀을 하면서 존경 받을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한 4가지 원칙을 얘기합니다. 좋았고 가능하다면 저도 모두 실천하고 싶다는 마음에서 옮깁니다.

 

1. 빚이 있다면 능력 범위 내에서 신속하게 갚아야 합니다. 현찰이 없다면 불요불급한 물건을 탐내지 마십시오.

2. 무엇보다 가족에게 충실한 가장이 되십시오. 가족에게 존경 받지 못하는 사람이 어떻게 다른 사람들에게 존경 받을 수 있겠습니까?

3. 유언장을 작성해두십시오. 그래야 신의 부름을 받게 될 때, 여러분이 남긴 재산이 분란 없이 깨끗하게 정리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4. 가난한 사람들에게 사랑을 베푸십시오. 능력 범위 내에서 그들을 도와주십시오. 또한 여러분에게 소중한 사람들을 말에서나 행동에서나 존중해주십시오.

 

 

미래를 위해 현재 수입의 10%를 저축해서 대비하라는 것이 이 책의 주된 내용이지만 현재 재산은커녕 오히려 빚이 더 많은 사람이 참고할 수 있는 가르침도 얻을 수 있습니다. 빚이 없는 경우라면 수입의 10%를 저축해서 이를 잘 투자함으로써 미래에 대한 대비가 가능하지만 빚이 더 많은 상황에서는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건데요.

 

저자는 수입의 70%를 생활에 사용하고 20%는 빚을 갚고 역시 10%는 저축하라고 합니다. 현실적으로 가능한지는 각자 처한 상황에 따라 (빚 전부가 이자를 지급해야 하는 금융부채의 경우 등) 차라리 빚 갚는데, 30%를 사용하고 저축은 빚을 모두 갚고 난 다음에 시작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일 수도 있을 겁니다. 저자가 강조하는 것은 -제가 받아들이기에는- 한 번 주어진 유한한 삶을 즐겁게 살기 위해선 현재의 삶을 풍요롭게-최소한 궁색하지 않게- 누리고 그리고 미래를 대비하자는 데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수입의 10%를 떼 내어 미래에 대비하는 저축을 해서 이 저축으로 돈이 돈을 벌도록 하라, 즉 투자를 해서 불리라는 것을 얘기하지만 정작 투자에 대한 조언은 두드러져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도박을 예로 들거나 모르는 것에 대한 투자의 위험과 아는 사람/대상에 투자할 것을 권하는 등 받아들이기에 따라 투자에 대한 지혜 역시 평범하지만 얻을 게 많습니다.

 

15여 년 전쯤은 되었을 듯 한데, 인간관계 혹은 자기개발 등에 대한 책에 열중하였을 때가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순간 식상함을 느끼게 되었고 이후 이런 부문의 책은 의식적으로 외면해 왔습니다. 묘하게 자주 찾던 알라딘 종로 서점에서 눈에 잘 띄던 이 책을 몇 년 전에 도서관을 기웃거리다 발견하고선무슨 인연인가 싶어-, 대여해 읽게 되었는데, 당시 진작에 읽지 않은 데 대해 무척 후회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설 전에 예의 그 서점에 들렀다 이 책이 3권 보이길래 모두 사서 두 권은 조카들의 설 선물로 주고 한 권은 집에 갖고 와서 이번에 다시 읽었습니다.

 

바빌론 최고의 부자, 아카드가 왕의 요청으로 7일 동안 <얄팍한 지갑에서 벗어나기 위한 7가지 비결>을 강의하고서 마지막 날, 100명의 수강생에게 하신 말씀이 좋아서 마지막 글로 옮깁니다.

 

능력을 키우세요. 언제나 공부하는 배우는 자세를 잃지 마세요. 다른 사람들에게 존중 받도록 행동하세요. 이렇게 할 때, 여러분은 신중하게 선택한 꿈을 성취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될 것입니다.

 

<©가치를 찾는 투자 나침반, 아이투자(www.itooz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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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마디 (댓글 2개)

  1. 연금고객
    연금고객 | 17.02/06 12:52
    잘 읽었습니다. 일견 진부한 얘기일수 도 있지만 숙향님께서 소개해 주시면 고전처럼 느껴집니다.
    투자생활도 투자 바이블이 있어 매일매일 읽고 반성하고 임하는게 좋을 듯 하네요.
    숙향님의 글이 그 일부분 같이 느껴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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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숙향
    숙향 | 17.02/06 17:45
    연금고객 님.. 격려의 말씀으로 받아들이기엔 지나치십니다^^

    책을 읽다 보면 진작에 이 책을 읽었더라면.. 지금의 내가 하는 행동이 많이 달라졌을텐데 할 정도의 책이 많습니다. 하지만 예전에 그 책을 읽었더라도 당시에는 반드시 그렇게 받아 들여지는 것도 아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경험이 쌓이고 배움이 늘어나면서 똑 같은 책에서 처음 읽을 때 보이는 게 다르고 두 번째, 세 번째 읽으면서 보이는 게 더 많아진다고 할까요. 배움은 끝이 없다는 말씀이 진리라는 것을 비로소 알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또한 투자의 고전이라고 일컬어지는 책은 읽고 또 읽고 아무리 많이 읽어도 부족하겠고요.

    그런데, 이 책은 진작에 읽지 못한 게 많이 아쉽긴 합니다. 2000년이 아니면 2003년에라도 읽었더라면.. 그런 생각을 많이 하게 되네요. 그럼에도 그 당시 읽을 기회를 가졌더라도.. 건방진 제가 흥, 헛 소리! 하면서 흘려버렸을지도 모르겠지만 말씀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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