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 '오늘의 승부주'는 잘 알려지지 않은 우량주 중 중장기적으로 관심권에 둘만한 종목을 공개하는 코너입니다. '큰손' 투자자들이 지분을 확대하거나 실적 개선의 촉매가 발생한 종목, 기업 가치에 비해 과도하게 주가가 하락한 종목 등을 다룹니다. 오늘 하루에 승부를 보는 게 아니라, 오늘부터 관심권에 두는 종목으로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올해 이엔에프테크놀로지의 실적 성장이 기대되는 가운데, 1월 들어 주가가 하락해 눈길을 끈다. 31일 오전 11시 19분 현재 이엔에프테크놀로지는 전일 대비 2.2% 오른 2만750원에 거래되고 있다.지난해 꾸준히 상승했던 주가는 올해 1월 소폭 조정을 받았다. 현재 주가는 지난해 말(2만3700원) 대비 13%, 지난해 10월 기록한 연중 고점(2만4600원)에 비해선 16% 하락했다.
[표] 이엔에프테크놀로지 최근 52주 주가 추이
(자료: 아이투자)
이런 가운데 이엔에프테크놀로지 실적을 바라보는 증권가의 눈높이는 높아지고 있다. 국내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하는 이엔에프테크놀로지의 2017년 매출액은 3715억원(+11%, 전년 대비), 영업이익은 505억원(+19%)다.
실적 성장의 원동력은 반도체 식각액 매출 증가다. 2017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업계의 3D NAND 출하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3D NAND는 소자를 수직으로 쌓아 올리기 때문에, 각 층에서 필요 없는 부분을 제거하는 식각 공정의 횟수가 증가한다. 식각 공정에 사용되는 식각액 역시 사용량이 늘어나게 된다.
이엔에프테크놀로지는 그간 SK하이닉스에만 식각액을 납품해왔으나, 2016년 4분기부터 삼성전자가 사용하는 식각액을 일부 담당하기 시작했다. 업계는 올해 중순경 가동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진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에 이엔에프테크놀로지가 식각액을 공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하이닉스 내에선 안정적인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평택 공장 납품 규모에 따라 실적 성장 폭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2016년 3분기 연환산(직전 4개 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9.9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84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8.8%다. 증권가의 2017년 예상 실적을 적용한 PER은 7.1배, PBR은 1.37배, ROE는 19.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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