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 '오늘의 승부주'는 잘 알려지지 않은 우량주 중 중장기적으로 관심권에 둘만한 종목을 공개하는 코너입니다. '큰손' 투자자들이 지분을 확대하거나 실적 개선의 촉매가 발생한 종목, 기업 가치에 비해 과도하게 주가가 하락한 종목 등을 다룹니다. 오늘 하루에 승부를 보는 게 아니라, 오늘부터 관심권에 두는 종목으로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최근 증권가가 동원산업의 영업이익 전망치를 높인 가운데, 주가도 상승해 눈길을 끈다. 25일 오전 10시 6분 현재는 전일 대비 0.8% 내린 34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증권 업계에 따르면, 국내 애널리스트들은 지난해 말부터 동원산업의 영업이익 예상치를 상향 조정했다. 2016년 4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지난해 7월~9월 250억원 수준이었으나, 11월 300억원을 넘어섰고, 올해 1월 23일엔 415억원까지 높아졌다.
영업이익 개선 기대와 함께 주가도 상승세다. 30만원을 하회하던 주가는 지난해 12월 36만70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표] 동원산업 영업익 예상치, 주가 추이
(자료: 아이투자, WiseFN)
지난해 동원산업의 어획량이 증가하고, 참치 어가가 상승하는 등 우호적인 영업 환경이 조성됐다. 동원산업은 2014년 10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총 네 척의 참치 선망선을 신규로 도입했다. 2014년 13대였던 선망선은 현재 17대(해외자회사 2척 포함)까지 늘었다.
덕분에 동원산업 참치 어획량은 2014년~2015년 13만톤에서 2016년 15만톤을 넘어섰다. 증권가는 2016년 4분기 동원산업의 어획량이 약 4만톤(+11%, 전년 동기 대비)일 것으로 예상한다.
참치 어가도 실적 개선에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상반기 미국 어선들의 조업 일수 감소, 참치 어장 태풍 등의 영향으로 어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한국수산무역협회 통계에 따르면 2016년 4분기 국내 업체들의 참치 수출 평균 단가는 톤당 2366달러다. 전년 동기 대비 21% 오른 가격이다.
3분기 연환산(직전 4개 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동원산업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9.4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54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9%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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