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주] 대원산업, 실적 개선에 52주 최고가

대원산업 주가가 꾸준히 상승해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23일 오후 3시 4분 현재 대원산업은 전일 대비 0.7% 내린 977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원산업은 지난 20일 장 중 1만50원까지 상승해, 최근 2년래 최고가를 기록했다. 지난해 한때 5400원까지 하락했던 주가는 2016년 3월 반등에 성공, 지속적으로 오르는 모습이다.

[표] 대원산업 주가 추이

(자료: 아이투자)



실적 개선이 주가 상승의 원동력이 된 것으로 보인다. 대원산업은 2015년 4분기부터 영업이익이 반등하기 시작했다.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015년 3분기 2.6억원까지 하락했지만 2015년 4분기 84억원으로 급증했고, 2016년엔 매 분기 100억원 이상을 거두고 있다. 순이익 역시 분기별로 등락은 있으나, 대체적으로 영업이익과 비슷한 증감 추이를 보인다.

[표] 대원산업 실적 추이

* 연결 재무제표 기준
(자료: 아이투자)

루블화 반등에 따른 러시아 법인 실적 개선이 대원산업 이익 증가를 이끌었다. 환율은 2014년 초 루블당 30원 수준에서 2015년 1월 루블당 16원까지 하락했다. 이에 따른 매출액 감소, 매출채권 평가 손실 등으로 인해 2015년 러시아 법인은 180억원의 순이익 적자를 기록했다.

2016년엔 루블화 하락을 멈추고 안정화 됐다. 2016년 평균 환율은 루블 당 17.4원으로 2014년에 비해 낮은 수준이지만, 하락이 멈추면서 매출채권 평가손실 등 외화환산손실 규모가 감소했다. 기저효과로 인해, 향후 루블화가 반등에 성공할 땐 매출액 증가, 외화환산이익 발생을 기대할 수도 있다.


[표] 루블화 추이

(자료: 아이투자, 서울외국환중개)

3분기 연환산(직전 4개 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대원산업의 주가수익배수(PER)는 5.4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86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5.9%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