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아트라스BX, 기관 연속 매수...PER 9.9배

기관 투자자가 9일(이하 거래일 기준) 연속으로 매수하는 아트라스BX가 눈길을 끈다. 20일 오전 9시 26분 현재 전일 대비 0.7% 내린 5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트라스BX는 한국타이어 계열의 자동차용 축전지 제조업체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기관 투자자는 9일 연속으로 아트라스BX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기관 투자자가 순매수한 아트라스BX 주식은 총 1만910주로 발행주식수의 0.12% 규모다. 순매수한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기관투자자는 아트라스BX 주식을 꾸준히 순매수했다.

아트라스BX의 전일(19일) 종가는 5만3400원으로 9일 전 종가와 동일하다.





아트라스BX의 최근 분기 매출액과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부진하다. 지난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2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49% 줄어든 101억원을, 순이익은 65% 줄어든 6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보다 이익이 더 큰 폭으로 줄면서 영업이익률도 하락했다.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률은 7.8%로 전년 동기 대비 5.4%p 낮아졌다. 매출원가율과 판관비율이 각각 4.5%p와 0.9%p 늘며 수익성 악화에 영향을 미쳤다.

매출원가율은 80% 내외로 매출원가가 수익성에 영향을 미치는 바가 크다. 아트라스BX는 납을 주요 원재료로 사용한다(매입비중 80.8%). 국제 납(연) 가격 및 환율 상승이 최근 아트라스BX의 매출원가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3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은 1120.7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가량 하락했으나, 같은 기간 런던금속거래소 기준 납 가격은 9% 상승한 바 있다.



재무상태는 매우 안전하다. 지난해 3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45%로 낮고 유동비율은 213%로 높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8%며,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116배다.

아트라스BX는 2011년부터 5년동안 배당금을 일정하게 지급했다. 주당 배당금은 700원이었다. 시가배당률은 2~3%, 배당성향은 12~13% 가량이다. 만약 올해도 70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1.3%다(전일 종가 기준).



지난해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9.9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39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4.2%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