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동아지질, 기관 매수세..수익성도 개선 중

20일 개장을 앞두고, 기관 투자자가 매수하는 동아지질이 눈길을 끈다. 전일 동아지질은 직전일 대비 0.3% 내린 95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기관 투자자는 전일까지 최근 한 달 중 18일(이하 거래일 기준)동안 동아지질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기관 투자자가 순매수한 동아지질 주식은 총 17만663주로 발행주식수의 1.48% 규모다. 같은 기간 동아지질 주가는 9800원에서 9590원으로 2.1% 하락했다. 기간을 최근 2개월로 늘려 살펴도 기관 투자자는 동아지질을 꾸준히 매수했다.





동아지질은 최근 분기 수익성이 특히 개선됐다. 작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7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94% 늘어난 28억원을, 순이익은 210% 증가한 3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3.9%로 전년 동기 보다 1.9%p 올랐다. 매출액보다 이익이 더 큰 폭으로 늘어 수익성이 개선됐다.

동아지질의 영업이익률은 대체로 5% 미만으로, 매출원가에 따라 영업이익이 크게 영향을 받는다. 2015년 4분기 매출원가율이 98%까지 오르며 영업이익은 직전분기 대비 99% 줄어든 800만원 가량을 기록했고, 순이익은 적자전환한 바 있다.



동아지질의 재무상태는 양호한 편이다. 작년 3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81%이며 유동비율은 167%이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20%며,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8배다. 동아지질이 보유한 순현금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 - 차입금)은 165억원으로 전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1103억원 대비 약 15% 가량이다.

배당은 꾸준히 지급해왔다. 동아지질은 최근 5년간 매년 주당 175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시가배당률은 1.5%~2.3%, 배당성향은 25%~94% 가량이다. 만약 올해도 175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1.8%다(전일 종가 기준).



지난해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6.7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78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4.7%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