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 '오늘의 승부주'는 잘 알려지지 않은 우량주 중 중장기적으로 관심권에 둘만한 종목을 공개하는 코너입니다. '큰손' 투자자들이 지분을 확대하거나 실적 개선의 촉매가 발생한 종목, 기업 가치에 비해 과도하게 주가가 하락한 종목 등을 다룹니다. 오늘 하루에 승부를 보는 게 아니라, 오늘부터 관심권에 두는 종목으로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하이록코리아 주가가 최근 4년래 최저가 수준으로 하락해 눈길을 끈다. 19일 오전 11시 15분 현재 하이록코리아는 전일 대비 2.4% 오른 1만8850원에 거래되고 있다.[표] 하이록코리아 주가 추이
(자료: 아이투자)
하이록코리아 주가는 2015년 이후 내리 하락세다. 2014년 말부터 시작된 유가 하락으로 인해 국내 조선업체들의 해양플랜트 수주가 감소했다. 조선, 해양플랜트 관련 매출액이 30% 수준이던 하이록코리아도 실적이 악화될 것이란 우려가 컸다.
실제로 하이록코리아의 2016년 수주와 매출액은 모두 감소했다. 2016년 3분기 누적(1월~9월) 신규 수주는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한 1234억원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6%, 영업이익은 29% 줄었다.
[표] 하이록코리아 실적 비교
* 3분기 누적(1월~9월) 기준
(자료: 아이투자)
다만, 최근 전방산업의 사정이 나아지는 편이다. 삼성중공업이 1월 초 1조5000억원의 해양플랜트 수주를 따낸 데 이어, 18일엔 약 2700억원 수주에 재차 성공했다. 업계는 삼성중공업이 오는 3월 3조원 규모의 추가적인 해양플랜트 계약에 성공할 것이라 전망한다.
또한, 하이록코리아는 해양플랜트 시장이 침체되기 시작한 2014년~2015년,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해외 업체가 장악하던 제품을 일부 대체 공급하기 시작했다. 업계에 따르면 하이록코리아의 파이핑 밸브는 해외 업체 대비 낮은 단가에 공급되지만, 마진율은 약 30%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해양플랜트 업황이 회복된다면, 파이핑 밸브 납품 성공이 실적 성장의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2016년 3분기 연환산(직전 4개 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하이록코리아의 주가수익배수(PER)는 8.7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87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0%다.
[표] 하이록코리아 PER 밴드 차트(좌), PBR 밴드 차트(우)
(자료: 아이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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