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모베이스, 똘똘한 자회사..기관 매수도 '주목'

기관 투자자가 9일(이하 거래일 기준) 연속으로 매수하는 모베이스가 눈길을 끈다. 19일 오전 9시 17분 현재 모베이스는 전일 대비 1.1% 오른 93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기관 투자자는 9일 연속으로 모베이스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기관 투자자가 순매수한 모베이스 주식은 총 3만2529주로 발행주식수의 0.21% 규모다. 같은 기간 모베이스 주가는 9260원에서 9230원으로 0.3% 하락했다.





1999년 설립된 모베이스는 휴대폰 케이스를 생산하는 업체로 삼성전자가 주요 고객사다. 자회사인 썬스타를 통해 재봉기 및 자수기 사업도 한다. 올해 3분기 기준 휴대폰케이스 사업의 매출 비중이 79%, 재봉기 및 자수기 사업의 매출 비중이 21%를 차지했다.

모베이스가 지난 3분기까지 기록한 누적 매출액은 20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누적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72%, 121% 늘어난 205억원, 172억원이다.

이러한 실적 개선은 2015년 4분기에 썬스타를 종속기업으로 신규 편입시킨 영향이 크다. 휴대폰케이스 사업의 지난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17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했다. 그러나 썬스타의 재봉기 및 자수기 사업 매출이 353억원 가량 신규 발생하며 주력 사업의 부진을 만회했다.



이런 가운데, 모베이스는 지난 16일 무상증자 결정 공시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총 발행주식수에서 자사주(2만5927주)를 차감한 1552만6073주에 대해 주당 0.286주를 신주로 배정할 예정이다. 1주당 액면가액은 500원이며, 신주 상장 예정일은 2017년 3월 20일이다.

모베이스의 재무상태는 양호하다. 지난해 3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23%로 낮고 유동비율은 267%로 높다. 차입금도 거의 없어 이자비용이 미미하다.

지난해에는 2년 만에 배당도 지급했다. 주당 200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으며, 시가배당률은 약 2.3%다. 만약 올해도 20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현재 주가 기준 시가배당률은 약 2.2%다.

지난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3.7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78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1.1%다. 한편, 2015년 4분기에는 잡이익 100억원 가량이 일시적인 기타영업외수익으로 발생해 순이익이 크게 증가했다. 이를 제외하고 추산한 PER은 4.8배, ROE는 16.3%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