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대한유화, 기관 매수세..PER 7.8배

기관 투자자가 매수하고 있는 대한유화가 눈길을 끈다. 18일 오후 12시 44분 현재 전일 대비 4.3% 내린 27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기관 투자자는 최근 한 달 중 16일(이하 거래일 기준)동안 대한유화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기관 투자자가 순매수한 대한유화 주식은 총 6만5745주로 발행주식수의 1.01% 규모다. 같은 기간 대한유화 주가는 26만7500원에서 28만7000원으로 7.3% 상승했다. 기관 투자자는 최근 3개월 동안에도 대한유화를 순매수한 날이 많았다.





대한유화의 최근 분기 매출과 이익은 감소했다. 지난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36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3% 줄어든 689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매출액 보다 영업이익 감소폭이 작아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3%p 오른 19%다. 순이익은 12% 증가한 558억원이다.



연환산 기준 실적 추이를 살펴보면 2015년 1분기부터 매분기마다 대체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줄고, 이익은 늘어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은 높아졌다. 다만 영업이익률의 상승폭은 점차 감소했다.



대한유화의 재무상태는 안전하다. 지난해 3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33%로 낮고 유동비율은 167%로 높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11%며,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54배다.

배당은 2013년 이후 매년 늘려 지급해왔다('13년 1000원→'14년 1500원→'15년 3000원). 2013년~2015년 3년간 평균 시가배당률은 1.7%, 배당성향은 9%~14% 가량이다. 만약 올해도 300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1.0%다(전일 종가 기준).



지난해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7.8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52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9.5%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