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동원산업, 외인 9일 연속 'BUY'

외국인 투자자가 9일 연속으로 매수하는 동원산업이 눈길을 끈다. 17일 오전 10시 37분 현재 전일 대비 0.2% 오른 34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외국인 투자자는 9일 연속으로 동원산업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한 동원산업 주식은 총 9007주로 발행주식수의 0.27% 규모다. 같은 기간 동원산업 주가는 35만5000원에서 34만7500원으로 2.1% 하락했다.

9일 동안 순매수한 규모가 크진 않지만 최근 3달간 꾸준히 지분을 늘려왔다. 3달간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한 동원산업 주식은 총 2만5840주로 발행주식수의 0.77% 규모다.





이런 가운데 동원산업은 최근 매출과 이익이 모두 성장했다. 지난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39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8% 늘어난 451억원을, 순이익은 83% 증가한 30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보다 이익이 더 큰폭으로 늘면서 영업이익률도 높아졌다.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률은 11.3%다. 판관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1.2%p 늘었으나 매출원가율이 4%p 하락한 78.2%를 기록하며 수익성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 19일 리포트를 발표한 신한금융투자의 오경석 연구원은 동원산업의 수산사업부문의 경쟁력에 주목했다. 최상급 선박을 도입함과 함께 어획량이 증가하고 있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오 연구원이 추정한 동원산업의 2016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5202억원(+11%, 전년 대비), 1451억원(+153%, 전년 대비)이다.

재무상태는 양호하다. 지난해 3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109% 유동비율은 230%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36%로 낮은 편은 아니지만 이자보상배율이 27배로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하기에 충분하다.

배당도 꾸준히 지급해왔다. 동원산업은 2011년부터 5년간 매년 주당 2000~3000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시가배당률은 1~2%다. 2015년 순이익이 2014년 대비 80% 가량 감소했는데도 배당금을 유지해 배당성향이 58%까지 높아졌었다. 만약 올해도 200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0.6%다(전일 종가 기준).



지난해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9.9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58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9%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