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점검] 일신방직, 4Q 수익성 개선..KB자산&신영자산 보유

신영자산운용(이하 신영자산)과 KB자산운용(이하 KB자산)이 지분을 각각 14.082%, 10.59% 보유한 일신방직이 4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수익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17일 오전 9시 8분 현재 일신방직은 전일 대비 0.4% 오른 12만5500원을 기록 중이다.

17일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예상한 일신방직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한 1167억원, 영업이익은 398% 증가한 149억원이다(이하 연결기준). 매출액 감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 영업이익률은 10.2%p 오른 12.8%가 된다.

연간실적도 개선될 전망이다. 일신방직의 2016년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735억원(+4%, 전년 대비), 270억원(+52%)이다. 이는 최근 3개월 간 일신방직의 실적을 예상한 증권사들의 평균치다. 4분기 예상실적은 따로 내지 않은 곳이 있어 연간 추정치를 토대로 역산했다.





최근 신영자산은 일신방직의 지분을 확대했고, KB자산은 축소하며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 신영자산은 2005년 12월 30일(이하 보고서 작성 기준일) 일신방직의 지분을 5.25% 신규보유했다고 처음 공시한 뒤 매수와 매도를 통해 보유 지분을 여러차례 변동했다. 이런 가운데 2013년 9월부터 2015년 7월까지 주가가 상승함에 따라 지분율을 8.57%까지 축소하며 차익을 실현했다. 이후 2016년 11월 7일 다시 지분율을 14.08%까지 늘렸다.

반면 KB자산은 2013년 6월 14일 일신방직의 지분 6.32% 신규보유 공시를 낸 이후부터 2015년 3월까지 지분을 늘렸고(13.72%, 이하 보유지분율), 최근인 작년 12월 31일 지분율을 10.59%까지 축소했다.



일신방직의 재무상태는 안전하다. 지난해 3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29%로 낮고 유동비율은 391%로 높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11%며,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6배다.

순현금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 - 차입금)도 풍부한 편이다. 일신방직이 보유한 순현금자산은 745억원으로 전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3000억원 대비 약 25% 가량이다.

배당도 꾸준히 지급했다. 일신방직은 최근 5년간(2011~2015) 매년 주당 750~2500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시가배당률은 1%~1.7%, 배당성향은 9%~30% 가량이다. 만약 올해도 250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2.0%다(전일 종가 기준).



지난해 3분기 실적과 전일 종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22.0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45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0%다. 2016년 예상 연간 순이익 203억원으로 계산한 PER은 14.8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