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점검] 윈스, 한국밸류 5% 보유..4Q 전망은?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하 한국밸류)이 지분을 5.04% 보유한 윈스의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와 비슷할 전망이다. 16일 오후 1시 45분 현재 윈스는 전일 대비 1.7% 내린 1만1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16일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예상한 윈스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씩 늘어난 249억원, 39억원이다. 순이익은 70% 줄어든 14억원으로 예상했다(이하 개별기준). 이는 최근 3개월 간 윈스의 실적을 예상한 증권사들의 평균치다. 4분기 예상실적을 따로 내지 않은 곳이 있어, 연간 추정치를 토대로 역산했다.

다만, 3분기까지의 실적 개선이 이를 보완해 연간으로 살펴보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0%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2016년 예상 매출액은 2015년 대비 13% 증가한 733억원이다. 영업이익은 15% 늘어난 92억원, 순이익은 25% 줄어든 7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윈스의 매출액은 지난 2013년 이후 2015년까지 역성장했다. 특히, 수출 매출액이 2013년 113억원에서 2015년 35억원으로 69% 가량 감소한 영향이 크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14일 리포트를 발표한 BNK투자증권의 이승훈 연구원에 따르면 과거 일본에 공급했던 제품의 교환주기가 시작되고, 기존 유통망 이외 대형 SI업체를 통해 신규 매출이 발생하면서 2016년부터 일본향 매출이 반등할 전망이다(관련기사▷ [승부주] 윈스, 2016년 수출 증가..배경은?).

수출 회복에 따른 실적 개선세는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네트워크 보안장비인 IPS의 교체주기 도래에 따라 올해 국내외 IPS 부문이 전체적인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고정비 중 가장 비중이 높은 인건비의 상승세가 2016년 마무리 된 것으로 파악하며 수익성 또한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를 토대로 이 연구원이 예상한 2017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17억원(2016년 예상치 대비 +12%), 114억원(+24%)이다.



이런 가운데, 한국밸류는 지난해 11월 9일(이하 보고서 작성 기준일) 윈스의 지분을 5.04% 보유했다고 공시했다. 한국밸류가 윈스의 지분을 5% 이상 보유한 건 처음이다. 현재 주가는 11월 9일 당시 종가(1만900원)에 비해 약 8% 오른 상태다.



윈스의 재무상태는 양호하다. 지난해 3분기 개별 기준 부채비율은 45%로 낮고 유동비율은 573%로 높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19%며,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54배다.

배당도 꾸준히 지급해왔다. 2011년부터 2015년까지 매년 주당 120~240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으며, 이 기간 동안 시가배당률은 1.2%~2.4%다. 배당성향은 16%~35% 가량이다. 만약 이번에도 2015년과 같은 24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2.0%다(현재 주가 기준).

지난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2.1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57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3.0%다. 2016년 예상 순이익 77억원으로 계산한 PER은 17.3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