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 가치투자를 바탕으로 운용되는 펀드의 투자종목에서도 종목발굴의 힌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국내 대표적인 가치투자 운용사들이 투자하는 종목의 4분기 실적전망을 정리했습니다. 단, 이들 종목에 대한 무조건적인 추종투자는 현명한 투자와는 거리가 있으니, 유의바랍니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하 한국밸류)이 지분을 5.07% 보유한 롯데푸드의 4분기 수익성은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될 전망이다. 16일 오전 10시 34분 현재 롯데푸드는 전일(13일, 이하 거래일 기준) 대비 0.6% 오른 63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16일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예상한 롯데푸드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 늘어난 4053억원이다. 영업이익은 267% 증가한 56억원, 순이익은 145% 늘어난 56억원으로 각각 예상했다(이하 개별기준). 이는 최근 3개월 간 롯데푸드의 실적을 예상한 증권사들의 평균치다. 4분기 예상실적을 따로 내지 않은 곳이 있어, 연간 추정치를 토대로 역산했다.
이와 함께 연간 매출과 이익도 전년 대비 성장할 전망이다. 2016년 예상 매출액은 2015년 대비 3% 증가한 1조7600억원이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0%, 18% 늘어난 830억원, 59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 12일 리포트를 발표한 삼성증권의 조상훈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WHO의 발암물질 이슈로 인한 육가공부문의 기저효과와 HMR(가정간편식) 매출 증가로 2016년 4분기에 큰 폭의 실적 개선을 거둘 전망이다.
다만, 조 연구원은 육가공부문 매출 회복이 예상보다 부진하며, 국제 대두가격 상승으로 인해 유지부문 원가율이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해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런 가운데, 한국밸류는 지난해 6월 13일(이하 보고서 작성 기준일) 롯데푸드의 지분을 5.07% 보유했다고 공시했다. 한국밸류가 롯데푸드의 지분을 5% 이상 보유한 건 처음이다. 현재 주가는 6월 13일 종가(84만6000원)에 비해 약 26% 내린 상태다.
롯데푸드의 재무상태는 양호하다. 지난해 3분기 개별 기준 부채비율은 40%로 낮고 유동비율은 192%로 높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9%며,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30배다.
배당도 꾸준히 지급해왔다. 2011년부터 2015년까지 매년 주당 1250~4780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으며, 이 기간 동안 시가배당률은 0.2%~0.5%다. 배당성향은 2%~13% 가량이다. 만약 이번에도 2015년과 같은 478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0.8%다(현재 주가 기준).
지난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5.2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91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6.0%다. 2016년 예상 순이익 594억원으로 계산한 PER은 14.4배다.
프린트
이메일
블로그 담기
점수주기
(댓글 0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