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점검] LF, 4분기 매출&이익 증가 전망..한국밸류 7% 보유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하 한국밸류)이 지분을 7.3% 보유한 LF의 4분기 수익성은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될 전망이다. 16일 오전 9시 59분 현재 전일 대비 0.7% 내린 2만1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16일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예상한 LF의 4분기 매출액은 4605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이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 늘어난 349억원이다(이하 연결기준). 순이익은 295억원으로 54% 증가할거라 예상했다. 이는 최근 3개월 간 LF의 실적을 예상한 증권사들의 평균치다. 4분기 예상실적을 따로 내지 않은 곳이 있어, 연간 추정치를 토대로 역산했다.

연간으로 살펴봐도 수익성은 개선될 전망이다. 2016년 예상 매출액은 전년 대비 2% 감소한 1조5383억원이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8%, 11% 늘어난 799억원, 56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0.5%p 오른 5.2%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작년 12월 13일 이베스트투자증권 오린아 연구원은 LF에 대한 리포트에서 온라인 매출 유지 및 채널 강화로 내실을 다지는 중이라 판단했다. 온라인 매출 비중은 20%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고, 모바일 채널을 통한 매출 성장 속도가 빠른 편이다. 이에따라 오 연구원은 점포 확대보다는 비효률 매장을 정리해 고정비 부담이 작은 온라인 채널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오 연구원이 전망한 LF의 2016년 연간 매출액은 1조5320억원(-3%, 전년 대비), 영업이익 760억원(+3%)이다.

이런 가운데, 한국밸류는 최근 LF의 지분을 축소했다. 2014년 6월 22일(이하 보고서 작성 기준일) LF의 지분을 5% 이상 보유했다고 처음 공시한 뒤, 매수와 매도를 반복했다. 특히 2015년 5월 31일(6.43%, 이하 보유 지분율)부터 2016년 1월 31일(12.54%)까지 보유 지분을 늘렸고, 2016년 3월 31일(10.61%)부터 2016년 12월 31일(7.3%)까지는 보유 지분을 줄였다. 보유 지분율을 축소했던 기간 주가는 17%가량 내렸다.



LF의 재무상태는 안전하다. 지난해 3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44%로 낮고 유동비율은 269%로 높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은 16%며,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9배다.

순현금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 - 차입금)도 풍부하다. LF가 보유한 순현금자산은 2065억원으로 전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6257억원 대비 약 33% 가량이다.

안전한 재무상태와 풍부한 순현금자산을 바탕으로 배당도 꾸준히 지급해왔다. LF는 최근 5년간 매년 주당 400~500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시가배당률은 1%~1.9%, 배당성향은 12%~29% 가량이다. 만약 올해도 50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2.3%다(전일 종가 기준).



지난해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3.6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61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4.5%다. 2016년 연간 예상 순이익 563억원으로 계산한 PER은 11.1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