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점검] 한국단자, 4Q 매출증가 전망..KB자산 5.5% 보유

KB자산운용(이하 KB자산)이 지분을 5.47% 보유한 한국단자의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하나 영업이익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13일 오후 2시 10분 현재 전일 대비 0.4% 내린 7만3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단자는 전자 및 자동차용 초정밀 커넥터 생산업체로 2016년 3분기 기준 자동차용 커넥터가 전체 매출의 54%를, 전자제품용 커넥터가 10%를 차지한다(관련기사 ▷[대가의 선택] 브렛 스탠리의 '한국단자').

13일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예상한 한국단자의 2016년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 늘어난 1825억원이다. 영업이익은 6% 감소한 209억원, 순이익은 10% 늘어난 203억원으로 각각 예상했다(이하 연결기준). 이는 최근 3개월 간 한국단자의 실적을 예상한 증권사들의 평균치로, 4분기 예상실적을 따로 내지 않은 곳이 있어, 연간 추정치를 토대로 역산했다.



연간으로 살펴보면 매출과 이익이 모두 증가할 전망이다. 2016년 예상 매출액은 전년 대비 6% 증가한 6985억원이다. 영업이익은 5% 늘어난 86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한국단자는 2015년 사업보고서를 통해 2016년 목표 매출액을 7446억원(연결기준)으로 제시한바 있다. 이는 컨센서스 대비 7% 많은 수준이며 2016년 3분기 누적 매출액은 5160억원으로, 목표 달성률은 69%다.



KB자산은 최근 한국단자의 지분 5.47%를 보유하고 있다. 2011년 11월 7일(이하 보고서 작성 기준일) 한국단자의 지분을 5% 이상 보유했다고 처음 공시한 뒤, 수차례 매수와 매도를 반복하며 2014년 3월 31일 지분을 11.04%까지 늘렸다. 그러나 이후 주가가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지분을 점차 축소했으며, 2016년 1월 31일에는 보유 지분율을 5.47%까지 줄이며 차익을 실현한바 있다.



한국단자의 재무상태는 안전하다. 지난해 3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24%로 낮고 유동비율은 324%로 높다. 차입금도 거의 없어 이자비용이 미미하다.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377배다. 순현금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 - 차입금)은 1198억원으로 전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7665억원 대비 약 16% 가량이다.

배당도 꾸준히 지급해왔다. 한국단자는 최근 5년간 매년 주당 300~600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최근까지 배당금을 늘려 지급했음에도 주가의 상승으로 시가배당률은 1.4%에서 0.6%로 낮아진바 있다. 배당성향은 8%~10% 가량이다. 만약 올해도 60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0.8%다(전일 종가 기준).



지난해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2.5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29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3%다. 2016년 예상 순이익 689억원으로 계산한 PER은 11.1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