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점검] S&T모티브, 4Q 매출·영업익 다소 감소 전망

KB자산 9.8% 보유

KB자산운용(이하 KB자산)이 9.8% 지분을 보유한 S&T모티브가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익이 전년 동기 대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S&T모티브는 13일 오전 9시 56분 현재 전일 대비 4.9% 오른 4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13일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예상한 S&T모티브의 2016년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 줄어든 3133억원, 영업이익은 13% 감소한 291억원이다. 다만 순이익은 25% 늘어난 248억원이다(이하 연결기준). 증권사들은 S&T모티브가 1~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수익성이 다소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11일 NH투자증권 조수홍 연구원은 K2C1 소총공급 이연 등 방산부문의 매출액 감소와 현가장치·에어백 등 기존사업군의 매출액 감소가 지속적인 실적 하락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환관련 평가이익 증가로 순이익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간기준 매출액과 이익도 전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2016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5% 줄어든 1조1507억원, 영업이익은 19% 감소한 998억원이다. 이는 최근 3개월 간 S&T모티브의 실적을 예상한 증권사들의 평균치다. 4분기 예상실적은 따로 내지 않은 곳이 있어, 연간 추정치를 토대로 역산했다.

다만, 증권사들은 2017년부터 실적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이다. 조 연구원에 따르면 2016년 실적은 하락세를 보였지만 2017년 영업이익 성장세 전환을 시작으로 2018년 파워트레인부품 신규공급 확대, 2019년 방산부문 실적 회복 등 향후 2~3년간 실적개선 추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KB자산은 최근 S&T모티브의 지분을 늘리고 있다. KB자산은 2014년 10월 S&T모티브의 지분 5% 보유 공시를 처음 한 뒤, 다음 해 4월 30일 주가상승과 함께 지분율을 4.91%까지 축소해 차익을 실현했다. 이후 2016년 4월 7일(보고서 작성 기준일) S&T모티브의 지분 5.08%를 다시 보유했다고 공시한 이후 2016년 10월 31일 9.75%까지 지분을 꾸준히 확대했다. 특히 주가 하락기 지분 확대가 더욱 눈길을 모은다.



S&T모티브의 재무상태는 안전하다. 지난해 3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56%로 낮고 유동비율은 226%로 높다. 차입금도 거의 없어 이자비용이 미미하다. 순현금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 - 차입금)은 1459억원으로 전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6829억원 대비 약 21% 가량이다.

배당도 꾸준히 늘려 지급해왔다. S&T모티브는 주당 배당금을 2011년 400원에서 매년 늘려 2015년 1000원을 지급했다. 다만 주가의 상승으로 최근 시가배당률은 1.2~2.2%, 배당성향은 14%~32% 가량이다. 만약 올해도 100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2.1%다(전일 종가 기준).



지난해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2.8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05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2%다. 2016년 예상 순이익 611억원으로 계산한 PER은 11.7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