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점검] 엔에스쇼핑, 4Q 성장 기대..한국밸류 17% 보유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하 한국밸류)이 지분을 17.05% 보유한 엔에스쇼핑의 4분기 매출과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될 전망이다. 13일 오전 9시 52분 현재 엔에스쇼핑은 전일 대비 0.6% 오른 15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13일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예상한 엔에스쇼핑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 늘어난 1087억원이다. 영업이익은 19% 증가한 274억원, 순이익은 30% 늘어난 207억원으로 각각 예상했다(이하 연결기준). 이는 최근 3개월 간 엔에스쇼핑의 실적을 예상한 증권사들의 평균치다. 4분기 예상실적을 따로 내지 않은 곳이 있어, 연간 추정치를 토대로 역산했다.

엔에스쇼핑이 지난 3분기까지 기록한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4% 감소해 수익성이 다소 악화됐다. 그러나 4분기 실적 개선이 이를 보완해 연간으로 살펴보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할 전망이다. 2016년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6%, 2% 증가한 4304억원, 915억원이다. 순이익은 5% 줄어든 64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일 리포트를 발표한 IBK투자증권의 안지영 연구원에 따르면 식품상품 위주의 판매구조를 가지고 있는 엔에스쇼핑은 4분기가 비수기에 해당한다. 그러나 안 연구원은 4분기에도 건강기능식품 등의 판매가 꾸준함에 따라 외형 성장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한국밸류는 지난 2015년 6월 23일(이하 보고서 작성 기준일) 엔에스쇼핑의 지분을 5% 이상 보유했다고 신규보고한 뒤 지분을 대체로 늘려오고 있다. 가장 최근인 지난해 10월 31일 기준 보유 지분율은 17.05%다.

한편, 2015년 3월 27일 상장한 엔에스쇼핑의 주가는 등락이 있긴 하나 대체로 하락했다. 현재 주가는 공모가인 23만5000원 대비 약 36% 내린 상태다.



엔에스쇼핑의 재무상태를 살펴보면, 최근 차입금의 증가로 부채비율이 높아진 상태다. 안 연구원에 따르면 엔에스쇼핑은 지난해 5월 유통업 전문업체인 하림산업(구 엔바이콘)의 지분을 4300억원에 100% 취득했으며, 이후 하림그룹의 양재동 화물터미널 부지 인수 결정을 내렸다. 이와 함께 엔에스쇼핑의 차입금은 2016년 1분기 5억원에서 2분기 3118억원으로 624배(3113억원) 가량 증가했다.

차입금이 늘어나며 2016년 1분기 약 35%를 기록했던 부채비율은 최근인 지난 3분기 112%로 높아졌고, 같은 기간 유동비율은 234%에서 99%로 낮아졌다. 자산대비 차입금 비중도 38%로 증가했으나, 이자보상배율은 27배로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상태다.



지난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8.6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36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5.8%다. 2016년 예상 순이익 916억원으로 계산하면, PER은 7.9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