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점검] 4분기 실적시즌...업종별 기상도는?

지난 6일 삼성전자가 잠정실적을 발표하면서 4분기 실적 시즌이 시작됐다. 삼성전자의 잠정 매출액은 53조로 전년 동기보다 소폭(-0.6%)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9.2조원으로 49.8% 늘었다.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보다 1조원 정도 많아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사업보고서 마감일인 3월 31일까지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이어질 예정이다. 아이투자(www.itooza.com)는 매 분기 실적 시즌에 KOSPI200 종목을 대상으로 업종별 예상 실적을 제공한다. 국내 대표적인 기업들이 속해있어, 해당 업종의 전망을 엿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0개 기업 중 매출 기준이 다른 은행, 보험, 증권 업종 및 실적 예상치가 없는 기업 등 42개를 제외한 158개 기업, 46개 업종을 대상으로 정리했다. 업종 구분은 증권정보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 분류에 따랐다.

이 중 매출액 규모가 가장 큰 업종은 삼성전자가 속한 반도체와반도체장비 업종으로 3개 기업에서 57조3316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의 매출액 예상치가 52조1353억원으로 대부분이며, 삼성전자가 발표한 잠정 매출액은 예상보다 8647억원 많다.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10% 이상 늘 것으로 예상된 업종은 우주항공과국방(전년 동기 대비 +26%, 대표기업 한화테크윈), 인터넷소프트웨어와서비스(+21%, NAVER), 비철금속(+19%, 고려아연), 담배(+16%, KT&G), 화장품(+15%, 아모레G) 등 8개다.

영업이익은 두산중공업의 기계 업종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 디스플레이패널(대표기업 LG디스플레이), 복합기업(SK), 우주항공과국방(한화테크윈), 석유와가스(SK이노베이션) 등의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