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세방, 기관·외인 꾸준한 관심..PER 7배

기관 투자자가 9일(이하 거래일 기준) 연속으로 매수하는 세방이 눈길을 끈다. 4일 오전 9시 6분 현재 전일 대비 0.3% 내린 1만5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시초가는 1만5300원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기관 투자자는 9일 연속으로 세방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기관 투자자가 순매수한 세방 주식은 총 3만734주로 발행주식수의 0.16% 규모다. 같은 기간 세방 주가는 1만5100원에서 1만5400원으로 2.0% 상승했다.

외국인 투자자도 최근 한 달 중 13일(이하 거래일 기준)동안 세방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한 세방 주식은 총 1만3918주로 발행주식수의 0.07% 규모다. 같은 기간 세방 주가는 1만5400원으로 같았다.





세방은 세방그룹의 모기업으로 화물자동차 운송업체다. 작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비중은 화물운송부문이 50%, 항만하역부문이 39%, CY/CFS 외 부문이 9%, 건설 외 기타가 2%를 차지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6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0.3% 늘어난 28억원을, 순이익은 21% 증가한 11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순이익이 증가했다. 이는 투자부동산처분이익 67억원, 유형, 리스자산처분이익 23억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세방은 작년 7월 1일 420억원 규모의 서울시 강남구 소재의 토지와 건물을 세방전지에 처분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회사측은 자산구조 효율화 등 재무구조 개선을 통한 현금유동성을 높이기 위한 차원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률은 1.7%로 전년 동기와 같다. 전년 동기 대비 판관비율은 0.4%p 상승했으나, 매출원가율은 0.4%p 낮아진 영향이다.



세방의 재무상태는 안전하다. 지난해 3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24%로 낮고 유동비율은 198%로 높다. 차입금도 거의 없어 이자비용이 미미하다. 영업이익을 통해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20배다. 세방이 보유한 순현금자산은 654억원으로 전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2974억원 대비 약 22% 가량이다.

배당도 꾸준히 지급해왔다. 세방은 최근 5년간 매년 주당 150~175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시가배당률은 0.8%~1%, 배당성향은 7%~10% 가량이다. 만약 올해도 175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1.1%다(전일 종가 기준).



지난해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6.9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40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5.8%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