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주 점검] 코위버, 현금 많은 통신장비 회사...PBR은?

코위버는 유무선 통신장비 제조업체로, 주요 제품으로는 MSPP(24%, 이하 매출 비중), PTN(28%), WDM(23%), CWDM(11%) 등이 있다. 주요 매출처는 KT, LGU+, SK브로드밴드, 한국도로공사 등 국내 메이저 통신사업자와 주요 공공기관이다.

3일 오후 2시 52분 현재 주가는 전일 대비 1.9% 내린 6080원에 거래되고 있다.

▷ 현금성자산 & 관계기업지분이 시총의 77%



코위버는 풍부한 현금성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코위버의 현금성자산은 304억원으로, 전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대비 50% 가량이다. 현금및현금성자산은 모두 대여금및수취채권으로 구성돼있다.

이와 더불어 우리넷(광전송 장비 제조업체)의 최대주주인 엘앤에스아이씨티밸류업1호 사모투자전문회사에 출자해 관계기업지분으로 보유하고있다. 3분기 말 기준 장부금액은 163억원으로 전일 시총의 27%에 해당한다.

이외에 서울시 마포구에 보유한 토지도 114억원으로 기록돼 있다. 해당 토지는 코위버의 본사로 사용중이며, 개발 설계 및 시험 출하검사가 이뤄진다. 제품 생산은 외주업체를 통한다.

현금과 금융자산, 부동산을 합하고 부채를 빼면 시가총액의 75% 규모인 457억원에 이른다. 현재 시가총액은 자산가치로도 대부분 설명되는 셈이다.



▷ 최근 매출&이익 모두 증가..재무도 '안전'

이런 가운데 코위버는 최근 매출과 이익이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22억원으로 2015년 동기 대비 64%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1억원, 10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영업이익률은 8.9%, 순이익률은 8.3%다. 같은 기간 매출원가율은 13%p 내린 64%가 됐고, 판관비율은 11%p 내린 27%가 됐다.



풍부한 현금성자산을 바탕으로 배당도 꾸준히 지급해왔다. 코위버는 지난 2012년부터 매년 주당 60~130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시가배당률은 1.8%~2.9%, 배당성향은 10%~18% 가량이다. 만약 올해도 10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1.6%다(전일 종가 기준).



재무상태도 안전하다. 지난해 3분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13%로 낮고 유동비율은 653%로 높다. 차입금도 거의 없어 이자비용이 미미하다.

지난해 3분기 실적과 전일 종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6.3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73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7%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