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주] 이크레더블, 외인 순매수+실적 개선

지난해 외국인 투자자들이 이크레더블 주식을 꾸준히 사들인 가운데, 기업의 실적도 개선돼 눈길을 끈다. 2일 오후 3시 2분 현재 이크레더블은 전일 대비 3.4% 내린 1만2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은 이크레더블 52만7689주를 순매수했다. 이는 상장주식의 4.3%다. 같은 기간, 이크레더블의 주가는 35.9% 상승했다.

[표] 이크레더블 주가, 외국인 순매수 추이

(자료: 아이투자)



이크레더블은 기업의 신용정보를 분석한 신용평가 보고서를 제공하는 회사다. 중소기업들의 신용평가 수요가 늘면서, 실적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연결 기준 2016년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6%, 영업이익은 39% 증가했다.

[표] 이크레더블 실적 비교

* 3분기 누적(1월~9월) 실적 기준
(자료: 아이투자, 이크레더블)

특정 대기업이 이크레더블 서비스를 도입하면, 해당 기업과 거래를 원하는 협력업체들은 이크레더블로부터 신용평가 보고서를 발급받아야 한다. 과거엔 대기업이 1차 벤더에게만 신용평가 보고서를 요구했지만, 최근엔 제출 대상이 2차, 3차 벤더로 확대되고 있다.

2002년 6800개였던 고객사는 2005년 2만개, 2008년 3만개를 돌파했다. 2016년 말 기준 약 5만개의 중소 협력업체가 이크레더블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표] 이크레더블 고객사 증가 추이

(자료: 아이투자)

꾸준히 높은 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이크레더블은 지난 2008년 이후 매년 3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해왔다. 사업 특성상 큰 규모의 설비투자가 필요하지 않고, 광고마케팅 지출 없이도 안정적으로 고객사를 늘려온 덕분이다. 2016년 3분기 누적 영업이익률은 45.5%로 전년 동기에 비해 4.1%p 상승했다.

이크레더블의 현재 주가와 2016년 3분기 연환산(직전 4개 분기) 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4.8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4.11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7.8%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