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미창석유, 외인 9일 연속 매수...'눈길'

외국인 투자자가 9일 연속으로 매수하는 미창석유가 눈길을 끈다. 2일 오후 2시 46분 현재 전일 대비 1.6% 내린 9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외국인 투자자는 9일 연속으로 미창석유 주식을 사들였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한 미창석유 주식은 총 1399주로 발행주식수의 0.08% 규모다. 같은 기간 미창석유 주가는 8만9200원에서 9만4600원으로 6.1% 상승했다. 한편 최근 한 달간 미창석유의 하루 평균 거래량은 1200주 가량으로 적은 편이다.





이런 가운데 미창석유는 최근 매출과 이익이 줄었다. 지난해 3분기 개별 기준 매출액은 6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44% 줄어든 32억원을, 순이익은 49% 감소한 3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이 큰폭으로 감소해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2.6%p 내린 4.9%가 됐다.

한편 작년 1분기에는 울산시 울주군에 위치한 토지 및 건물을 처분해 유형자산처분이익으로 185억원이 발생, 순이익이 일시적으로 급증한바 있다.



미창석유의 재무상태는 안전하다. 지난해 3분기 개별 기준 부채비율은 11%로 낮고 유동비율은 874%로 높다. 차입금도 거의 없어 이자비용이 미미하다.

순현금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 - 차입금)도 풍부하다. 미창석유가 보유한 순현금 자산은 2012년 102억원에서 매년 증가해 2015년 702억원까지 늘었고, 지난해 3분기 기준 1219억원으로 전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1646억원 대비 약 74% 가량이다.



안전한 재무상태와 풍부한 순현금자산을 바탕으로 배당도 꾸준히 지급해왔다. 미창석유는 최근 5년간 매년 주당 1800~2300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시가배당률은 2.6%~4.3%, 배당성향은 14%~19% 가량이다. 만약 올해도 2100원을 지급한다고 가정하면 기대할 수 있는 시가배당률은 2.2%다(전일 종가 기준).



지난해 3분기 실적과 현재 주가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5.0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68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3.5%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