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주식투자를 마감하며

매년 그렇지만 올해는 특히 여러 이벤트가 많았습니다.

Brexit, 트럼프의 당선, 코스닥의 폭락, 최순실 사태 등 이벤트가 생길 때마다 주가가 출렁였고 

저는 그때마다 걸려오는 어머님 전화를 받아야 했습니다. 

 

\'니 주식은 괜찮나?\' 

\'요즘 하도 뉴스에 주가가 좋지않다고 해서 걱정돼서 전화해봤다\' 

 

\"어머니 괜찮아요. 저 주식 오래해서 왠만한 일로 흔들리지 않아요.\" 

\"올해 주식투자도 그럭저럭 나쁘지 않았으니 걱정마세요.\" 

 

제가 주식투자하는 걸 아는 사람이 많이 없지만 

이제 투자 규모도 좀 커지고 해서 어머니께는 속일 수 없어서 알려드렸었는데 

주식에 대해서 신문에 나면 이 노인네가 바로 전화를 하셔서 

어머니 안심시켜 드리는 것이 투자 만큼 힘들었습니다. 

 

나이가 먹어도 어머님 눈 에는 물가에 놀러간 아이처럼 저는 얼라(아이)죠. 

하물며 호환, 마마 보다 무섭다는 주식투자에 

돈을 왕창 때려 넣어하고 있으니 어련하겠습니까? 

 

2016년이 하루 남았네요. 

2003년부터 매년 한 해를 마무리하는 글을 아이투자와 가투소에 썼더니 올해로 14번째가 되는 것 같습니다. 

매년 15% 수익률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만 올해는 약 13% 정도 수익을 올려서 약간 아쉽습니다. 

 

하반기에 GKL에 대한 비중을 높혔는데 여러가지 악재로 수익률을 많이 까먹었습니다. 

2003~2007년 대상승기 시절에는 철없는 마음에 

최소 연 30%, 잘되면 100%를 우습게 알았었는 데 

점점 수익률이 착해지는 것 같고 

수십년간 이룩한 워렌버펫의 수익률이 왜 위대한지 실감하고 있습니다. 

 

현재 보유중인 종목은 

GKL, 다나와, S-oil우, 황금에스티, 한국금융지주우, 유니테스트, 엘오티베큠, 아이원스, 웅진씽크빅 등입니다. 

 

새해에는 반도체/디스플레이, 배당성장주, 자원주를 중심으로 포트 비중을 조정하려고 합니다. 

최근 몇년간 투자금액이 좀 늘어나다보니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 종목 수를 늘렸더니 

수익률은 이에 반비례해서 점점 낮아지더군요. 

 

최근에 읽은 \'집중투자\'에 나오는 여러 투자 현인처럼 

현명한 \'선택과 집중\'을 위해 노력해야 하겠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오늘 마지막 근무일이니 직장마다 종무식나 망년회를 많이 하셨을 것 같습니다. 

예전에 종무식 다과회에서 한 직장 간부님이 물어보셨습니다. 

 

\"오늘은 올해의 마지막 날이라고 이렇게 별도로 기념을 하긴 하는데, 다음 월요일이 바로 시무식 아닌가?\" 

\"생각해보면 일주일도 차이나지 않는 유사한 날인데, 왜 이렇게 구별해서 종무식이니 망년회를 하지?\" 

\"자네는 왜 일부러 이렇게 종무식을 한다고 생각하나\" 

 

갑자기 날아든 질문에 말문이 탁 막혔지만 

어짜피 답을 알고 하시는 질문인지라 \'그냥 잘 모르겠다\'고 대답했던 것 같습니다. 

 

그 간부님은 \"종무식을 하는 이유는 한 해 동안 좋았던 일이건, 실수한 일이건, 아쉬운 일이건 이제 다 잊으라고 하는 거라네\" 

\"그래야 다음주 부터 새로운 기분으로 출발할 수 있지 않겠나\" 라고 하셨던 기억이 납니다. 

 

올해 쉽지않은 한 해 였고, 

높은 수익을 올리신 분들도 계시지만 

주위에 많은 분들이 생각보다 저조한 수익률로 마음 고생이 심했던 것 같습니다. 

 

이제 한 해에 마지막 자락에 서서 잊어야할 때가 온 것 같네요. 

올 한해 잘했던 투자이건, 잘못했던 투자이건, 아쉬운 투자이건 모두 다 잊으시고 

다음주 새해를 맞아 새로운 마음으로 좋은 수익 올리시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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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를 찾는 투자 나침반, 아이투자(www.itooza.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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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마디 (댓글 1개)

  1. 연금고객
    연금고객 | 17.01/02 11:39
    잘 보았습니다.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행복한 투자되시길 기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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