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주] 브리지텍, 음성인식 사업과 풍부한 현금 매력

올해 마지막 거래일을 지나는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가 브리지텍에 대해 매수 기조를 유지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오후 1시 현재 이 회사 주가는 전일 대비 0.2% 오른 6900원을 기록 중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한 달간(11.28~12.28) 브리지텍 주식 14.7만주(지분 1.2%)를 순매수했다. 앞선 한 달간 20만주(1.7%)를 사들인 데 이어 매수를 지속했다.





브리지텍 기업가치와 관련해 관심을 끄는 것은 호실적과 풍부한 현금자산이다.

이 회사의 올해 3분기 누적 실적은 매출액이 3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42억원과 43억원으로 각각 456%와 154% 급증했다.

콜센터 솔루션 매출이 289억원으로 61% 급증하며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기업들의 콜센터 외주 증가가 관련 실적 성장에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

브리지텍은 콜센터 소프트웨어 공급 회사이다. 금융권, 통신사, 공공기관, 일반 기업에 자체 개발한 콜센터 솔루션을 공급한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비중은 콜센터 솔루션 81%, 유지보수 11%, IP기반 유무선 멀티미디어 서비스 5%다.

기술 발전과 함께 콜센터 사업에도 사람의 음성을 텍스트로 전환하는 '음성인식', 목소리로 신원을 확인하는 '생체인증 솔루션' 등이 적용되기 시작했다. 브리지텍은 올해 음성인식 사업을 시작했고, 약 20억원의 관련 매출을 거뒀다. 음성인식 사업이 향후 성장동력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을 두고 지켜볼 부분이다.



브리지텍의 최근 실적 성장은 현금자산 증가로 이어졌다. 지난 3분기 말 순현금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 - 이자발생부채)은 351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연말 보다 108억원 늘었다. 최근 분기 순현금자산은 현재 시가총액(822억원)의 43%, 3분기 말 자산총계의 59%에 해당한다.



브리지텍의 현재 주가수익배수(PER)는 9.2배다. 과거 5년 평균 대비 8% 낮다. 주가순자산배수(PBR)와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각각 1.81배와 19.7%다. 과거 5년 평균 대비 각각 35%와 4.9%p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