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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크리스마스를 맞으며

 

이틀 후면 크리스마스네요.

올해는 유난히 연말 느낌이 별로 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제가 날씨 더운 곳에 살아서 그렇기도 하지만

탄핵정국이나 우울한 국내외 경제상황을 보면 마음이 무겁습니다.

 

최근 국정조사 청문회를 몇 번 봤었는데

진실의 규명의 목적과 달리 보면 볼 수록 마음이 더 우울해지고

오히려 정신건강상 좋지 않은 것 같더군요.

 

지난주 애들 성화에 못이겨

창고에 처박아 둔 조립식 크리스마스 트리를 꺼내어

여러나라에서 사모은 빨갛고, 파란, 금색 방울 들을 달고

천사모양의 유리장식을 매고,

꼭대기에 노란 별모양의 장식을 한 다음

장식 전등을 켜고, 현관에는 Mistletoe로 장식하니 제법 크리스마스 기분이 나는 것 같았습니다.

\"Kissing under the Mistletoe\"라고 서양에는

크리스마스 장식 미즐토 아래에 있는 아가씨에게는 누구나 키스해도 좋다는 풍습이 있지요.

 

 \"미슬토에

 

예전 싱글 시절에는 크리스마스가 되면

여자친구와 어떤 이벤트를 해볼까? 하는 생각에

좋은 공연이나, 식당 예약도 하고 설레이며 지냈습니다만

 

이제 중년에 접어들어

사춘기 한가운데에 있는 애들 걱정과

점점 연로해 가시는 부모님 건강 걱정,

직장과 경제적인 여러가지 문제를 생각하면

크리스마스가 뭐하는 건지 잊고 지낼 때가 많습니다.

크리스마스에 특별한 일이 없는 것이 오히려 감사할 따름이죠.

 

어제는 모처럼 저녁에 시간이 나서

크리스마스와 관련된 영화를 인터넷에서 알아보다가

1964년에 제작된 \'쉘부르의 우산(Les Parapluies de Cherbourg)\'을 찾았습니다.

학창시절 배웠던 피천득의 수필 \'인연\'에 나오는 유명한 영화지만

오래된 영화이기도 하고 별로 재미없을 것 같아 저도 본적이 없었습니다.

 

이 영화는 마지막 장면이 백미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JFSsUasp9dw

 

눈 내리는 크리스마스 전날에

프랑스 시골 마을 주유소에서 일하는

남자 주인공 앞으로 귀부인과 어린 여자아이가 탄 검은색 벤츠가 들어옵니다.

 

\"parapluie

 

주유를 위해 차량을 맞던 남자주인공은

첫 눈에 그 여자가 수 년전 헤어진 여자친구임을 알아봅니다.  

 

\"parapluie

 

둘은 잠시 머뭇거리다. 서로 겨우 몇 마디를 나누죠.

 

- \'오랜만이네. 잘 지내지?\'

- \"응, 난 결혼해서 파리에 살아\"

 

- \'나도 결혼했어\' \'애 이름은 뭐야?\'

- \"프랑스와즈, 너를 닮았어\"

 

5분도 되지않는 대화 후에

여자 주인공의 차는 눈 속으로 떠나고

 

자동차가 떠난 자리에

남자주인공의 아들과 부인이 크리스마스 선물을 사들고 뛰어와

남자주인공의 품안에 안깁니다.

 

이 영화의 엔딩장면을 보면서

젊은 시절의 애틋함보다는

지금 현실에 발을 붙이고

가족의 행복을 위해 담담히 각자의 길을 가야하는 서글픈 감정이 들었습니다.

피천득이 쓴 것처럼 \'아사코와의 세번째 만남은 하지 않는 것이 좋았을텐데\'

항상 사는 일이 맘대로 되는 것은 아니죠. 

 

\"parapluie 

 

매년 크리스마스가 돌아오면

한 해 동안 주식투자로 번 수익의 일부로 가족들과 식사를 하거나

주위의 불우이웃에게 나누어주곤 했었습니다.

 

올해도 크게 벌지는 못했지만 작년 수준 내외로

수익을 올릴 수 있었던 점에 감사하며

일부를 떼어서 불우이웃돕기에 쓰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나 혼자 주식투자로 벌고, 기부할 곳을 정하면 재미가 없을 것 같아서

올해는 집사람 보고 기부할 곳을 골라보라고 하니

아직까지 제대로 고르질 못 하네요.

기부도 계속 관심을 갖고 해야지

갑자기 하려면 어느 단체가 좋고,

어느 분야가 가장 보람있는 곳인지 정하기 쉽지 않지요.

 

이번 일요일 크리스마스에는

가족들과 좋은 식당에 가서 식사를 같이 하려합니다.

무서운 중2 딸은 별로 좋아하지 않겠지만

토끼같은 막내딸은 신나할 겁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메리크리스마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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